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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백석이 1940년 12월 27일부터 1941년 1월 9일 사이 8회에걸쳐 연재한 러디어드 키플링의 번역소설 「헛새벽」을 소개하고 그 번역의 의미를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작품은 식민지 인도에 입식한 영국인들이 결혼과관련하여 겪은 사연을 골자로 한다. 오만한 성격의 주인공이 무리한 청혼 계획을세웠지만 뜻밖에 불어온 인도 고원의 광풍으로 인하여 그 청혼은 어그러지고 만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인도에 입식한 영국인들의 허위와 부박함을 드러낸다. 이는 흡사 백석 자신을 비롯하여 만주국으로 입식하였던 당시 엘리트 조선인의 모습과 강한 유비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한편 백석은 이 소설을 번역하는과정에서 압도적인 인도의 풍광, 특히 광풍이 부는 장면을 세심하게 번역하였다. 이는 작중 등장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상대적으로 나약하게 보이게끔 하고, 나아가 사건의 결말을 지극히 허무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었다. 또한 낭만적 전망이라는, 새벽이 지니는 상투적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헛새벽’이라는 단어를 활용하여 작품 전체에 강한 암시 효과를 주었다.
키워드
백석; 키플링; 헛새벽; 만주국; 만선일보; 암시; Baekseok; Rudyard Kipling; False Dawn; Manchukuo; Mansun Ilbo; Implicit effect
- 제목
- 백석의 「헛새벽」 번역과 번역의 암시성
- 제목 (타언어)
- The Translation of Baekseok’s 「False Dawn」 and the Implicit Effect of Translation
- 저자
- 고재봉
- 발행일
- 2022-12
- 유형
- Y
- 저널명
- 민족문학사연구
- 호
- 80
- 페이지
- 141 ~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