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파리 다시보기>의 비판적 읽기: 근대 기계를 향한 편향

Critical Reading of Graphic Novel Revoir Paris: Nostalgia for Modern Machines

초록

본 논문은 40년 이상 프랑스어권 문화에서 중요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수아 스쿼이텐과 브누아 페테레스의 최근작에 관한 비판적 독서를 목표로 한다. 두 작가는 2014년 그래픽 노블 <파리 다시보기(Revoir Paris)> 1권을 발표하고, 유사한 세계관을 전시로 시각화한 <그림 기계(Machines à dessiner)>를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개최한다. 2016년에 <파리 다시보기> 2권, 2018년에 통합본을 발표한다. 열거한 작품들은 서로 다른 콘텐츠이지만 심층적으로는 공통의 함축 의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명성을 있게 한 연작 <모호한 도시들 (Cités obscures)>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모호한 도시들>은 1983년 첫 번째 앨범으로 시작된 이후, 그래픽 노블 11편, 가이드북, 컨퍼런스, 소리극, 전시 등의 파생 작품 13편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시리즈이다. 요컨대 두 작가는 프랑스 문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의 작품 세계는 공통적으로 ‘모던(modern)’을 주요 모티브로 한다. 주지하다시피 19세기 말 20세기 초에는 새로운 기계들이 대거 발명되고, 신소재로 건축한 새로운 형태의 건물들이 부상하고, 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 작품이 등장하였다. 이 두 작가가 예술가로서 인정받은 이유 역시 독창적인 스타일의 그림과 스토리텔링으로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을 정의하는 ‘새로움’, ‘다름’, ‘실험정신’ 등의 특성이 최근작에서도 드러나는지는 의문이다. <파리 다시보기>는 2156년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 장르이지만, 함축 의미는 과거 회귀적이다. 기계의 정교한 메커니즘을 드러내는 가시성을 강조하지만, 오늘날의 기술인 디지털 기계들은 외면한다. 본 논문에서는 첫째 <파리 다시보기>의 특성을 모던 건축 및 스팀펑크의 장르적 특성과 연계하고, 둘째 <그림 기계>의 특성을 ‘판타스마고리아’ 개념과 연계하고, 셋째 모던 건축의 대가 르코르뷔지에가 강조한 ‘엔지니어 미학’ 개념을 적용하여 스쿼이텐과 페테레스의 작품에서 드러내는 ‘기계의 아름다움’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추적하고자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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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래픽노블 <파리 다시보기>의 비판적 읽기: 근대 기계를 향한 편향
제목 (타언어)
Critical Reading of Graphic Novel Revoir Paris: Nostalgia for Modern Machines
저자
이수진
발행일
2019-06
유형
Y
저널명
인문콘텐츠
53
페이지
89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