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에 대한 민족주의적 ‘소비’를 넘어서―731부대 관련 사진 오용 사례와 조선 관계 자료 검토

Beyond Nationalistic ‘Consumption’ of Unit 731 : Focusing on Reviewing Cases of Misuse of Photos and Joseon Relations References Related to Unit 731

초록

731부대는 한국 사람들에게 꽤 익숙한 존재다. 731부대의 실험에 희생된 사람들을 지칭하는 ‘마루타’라는 말이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사용될 정도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 731부대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상에선 대부분이 잔혹한 사진을 띄워놓고 그저 조선인을 ‘마루타’로 이용한 ‘광기어린 집단’으로 묘사하고 있다. 문제는 언론에서조차 민족주의적인 감수성을 자극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잘못된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2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언론의 사진 오용 사례를 검토해 보았다. 사실 한국 언론에서 731부대와 관련된 왜곡 보도가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단지 언론만 탓할 일은 아니다. 이를 검토해줄 만한 연구자들이 없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관련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쓴 반성문이기도 하다. 보다 건설적인 반성을 위해 제3장에서 조선과 관련지어 주목할 만한 사료와 주제들을 제시해보았다. 사실 미시적으로 조선에 국한해 731부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만 언급했을 뿐, 조금만 관점을 넓히면 조선과 관련되면서도 현대 세계사를 아우로는 연구 주제들이 보인다. 다시 말해, 731부대 문제는 민족주의적으로 ‘소비’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주제다. 향후 보다 다채롭고 치밀한 접근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그러한 변화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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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31부대에 대한 민족주의적 ‘소비’를 넘어서―731부대 관련 사진 오용 사례와 조선 관계 자료 검토
제목 (타언어)
Beyond Nationalistic ‘Consumption’ of Unit 731 : Focusing on Reviewing Cases of Misuse of Photos and Joseon Relations References Related to Unit 731
저자
사오리최규진
발행일
2020-08
유형
Y
저널명
역사비평
132
페이지
8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