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중국시에 나타난 만주 인식 혹은 동북 인식 - 만주 안에서 생산된 조선인문학 연구를 위한 보론

A Study of a Poem Published by Chinese People in Manchuria
  • 고재봉

초록

이 글은 ‘만주’에서 창작된 조선인문학을 연구하기 위한 보론(補論)으로, 지금의중국 동북지역에서 중국인들이 창작한 시 작품을 분석한 것이다. 1920년대 대련을중심으로 하여 창작된 일군의 작품들을 통하여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만주’라는 이미지가 일본이 강제로 수립한 만주국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밝혀보았다. 중국의 변방인 동북지역에 근대식 도시가 들어서면서 풍경의 변화는 이 지역 사람들의 감정의 구조(structure of feeling)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군벌의 난립과 함께 정치적 공동화(空洞化)를 겪게 되면서 자신들 스스로가 중원 중심의 중국과 멀어져간다는 의식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당시에 발표된 작품들은 이러한 의식을 잘 반영하였는데, 특히 ‘삼천만 동포’라는 발언을 통해 이미 만주국이 수립되기 이전부터중원 중심의 중국과는 결별한 ‘마음의 국경선’이 생겼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국경이 국가의 종속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이미 가상의존재로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독특한 동북의식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일본의 침략에 의해 만주국이 건국되면서 만주의 이미지도창출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만주 안에서 생산된 조선인문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작품에 나타나는 국경에 대한 이념 문제나, 혹은 농촌이나 도시에 대한 의식 문제등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만주만주문학국경의식감정의 구조ManchuriaManchuria poemsstructure of feelingthe border line in mind
제목
1920년대 중국시에 나타난 만주 인식 혹은 동북 인식 - 만주 안에서 생산된 조선인문학 연구를 위한 보론
제목 (타언어)
A Study of a Poem Published by Chinese People in Manchuria
저자
고재봉
DOI
10.19115/CKS.26.2.8
발행일
2018-08
유형
Y
저널명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6
2
페이지
255 ~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