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아동의 성장: ‘원기(元氣)’를 중심으로

u-rin-i and the growth of children : Focusing on ‘wongi’
  • 김윤정

초록

본고는 『어린이』에서 발견되는 아동의 성장사를 ‘원기(元氣)’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고자 했다. 이 사실은 논지 전개과정에서 아동문학의 두 주인공인 ‘어린이’와‘소년’을 동질적ㆍ연속적인 존재로 파악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방정환은 아동의 지도에 있어서 ‘애(愛)와 정(情)의 지도’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여기에는 아동의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작용하고 있었다. 그는 아동은 자유롭고 즐겁게 뛰어놀 때 기쁨을 얻으며, 그 기쁨을 통해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본고에 서는 이것을 가리켜 ‘꿈적거림의 아동 성장학’이라 명명했다. ‘꿈적거림의 아동 성장’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원기’라는 용어이다. ‘원기’는 천도교적 개념으로서 ‘한울’에 내재된 ‘생명력’ 또는 ‘생명적 활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린이’는 ‘한울’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 ‘원기’의 발동과 함께 성장하게 되니, 그렇게 성장한 ‘어린이’가 바로 ‘소년’이다. 그동안 『어린이』에서 발견되는 ‘어린이’와 ‘소년’은 모순항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아동의 성장사를 생각해본다면, ‘어린이’와 ‘소년’은 동질적이며 연속적인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어린이’와 ‘소년’은 모두 ‘한울’이되, ‘어린이’는 순진무구함으로 ‘소년’은 생명력을 상징하는 ‘원기’로 현상된 것뿐이다. ‘어린이’는 자라서 ‘소년’이 된다. ‘어린이’는 ‘한울’로부터 품부 받은 본성을 대표하는 자로, ‘소년’은 어린이의 성장태로서 『어린이』 안에 동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와 ‘소년’은각각의 특질을 드러내는 형태로 아동문학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다. 특징적인 사실은 소년소설에서 ‘소년’ 주인공이 이미 성장의 과업을 완수한 인물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이는 『어린이』에서 ‘소년’이 ‘어린이’의 성장태로 상정되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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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이』와 아동의 성장: ‘원기(元氣)’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u-rin-i and the growth of children : Focusing on ‘wongi’
저자
김윤정
발행일
2023-06
유형
Y
저널명
The Modern Bibliography Review Society
27
27
페이지
591 ~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