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기록의 집대성-그리피스(William E. Griffis, 1843~1928)와『은둔의 나라 한국』-

Compiling Records concerning Korea-William E. Griffis (1843~1928) and Corea, the Hermit Nation-
  • 이영미

초록

이 논문은 서양인들이 남긴 한국 관련 기록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꼽히는 『은둔의 나라 한국(Corea, the Hermit Nation)』(1882)을 검토하였다. 이 책의 저자 그리피스(William E. Griffis, 1843~1928)는 메이지 일본 초기에 교사로 활동하던 중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귀국 후 한국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1882년 10월 이 책을 완성하였다. 그는 동서양에서 수집한 수십 종의 저서, 논문, 보고서에 기초하여 이 책을 썼는데, 일본인들이 쓴 역사서부터 일본에서 활동하던 서양인들이 쓰거나 번역한 글까지 일본에서 만들어진 자료를 누구보다 많이 활용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는 한국에 와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체류 경험을 다룬 서구 문헌을 많이 참고하였다. 그가 가장 애용한 것은 『한국교회사(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1874) 서론이었다. 이 글은 한국과 한국인들을 긍정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았으나 풍부한 정보를 싣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필수적인 자료였다. 『은둔의 나라 한국』은 수백 년간 한국 밖에서 생산된 한국 관련 기록들을 메이지 일본에 경도된 미국인이 집대성한 것이었다. 이 책에는 많은 오류와 낭설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권위는 한국을 여행한 사람들이 좀더 생생하고 흥미로운 책을 다수 출간한 후에도 거의 약화되지 않았다. 그의 책은 초기 한국학 연구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쿠랑(Maurice Courant, 1865~1935)은 한국의 역사를 연구할 때 한국 역사서와 함께 그의 책을 참고하였으며, 헐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와 게일(James S. Gale, 1863~1937)은 그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학문적 주제를 의논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책은 1882년 이전의 한국 관련 기록과 19세기 말 초기 한국학 연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키워드

그리피스(William E. Griffis1843~1928)『은둔의 나라 한국(Coreathe Hermit Nation)』(1882)1882년 이전의 한국 관련 기록메이지 일본『한국교회사(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1874)재한서양인들의 한국학 연구William E. Griffis (1843~1928)Coreathe Hermit Nation (1882)Korea-related records before 1882Meiji Japan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 (1874)studying Korea by Westerners who lived in Korea
제목
한국 관련 기록의 집대성-그리피스(William E. Griffis, 1843~1928)와『은둔의 나라 한국』-
제목 (타언어)
Compiling Records concerning Korea-William E. Griffis (1843~1928) and Corea, the Hermit Nation-
저자
이영미
DOI
10.23033/inhaks.2020..58.002
발행일
2020-08
유형
Y
저널명
한국학연구
58
페이지
41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