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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집중과 경쟁법
초록
디지털 경제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으며, 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자 혁신의 원천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소수의 대형 플랫폼 기업(예: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의해 데이터의 집중 현상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지배력 확대와 경쟁제한을 초래하는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데이터의 집중 현상은 사용자 기반이 큰 플랫폼일수록 두드러지며, 네트워크 효과와 데이터 독점이 맞물려 경쟁 구도를 왜곡한다. 이른바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데이터가 많을수록 플랫폼의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되는 선순환구조가 발생된다. 이는 대형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돕는 동시에 신규 진입자의 시장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데이터 집중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 소비자 선택권 제한, 혁신 저해, 진입장벽 강화 등 다양한 경쟁 이슈를 낳고 있다. 또한, 대형 플랫폼의 데이터 독점은 특정 기업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에 기반한 시장 진출 및 경쟁자의 배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데이터 독점을 규제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경쟁법적 접근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경쟁법이 물리적 자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디지털 시대의 경쟁법은 데이터 독점과 집중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데이터 접근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중소기업과 신규 기업이 혁신을 이루는데 필요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데이터의 집중과 경쟁법
- 제목 (타언어)
- Data Concentration and Competition Law
- 저자
- 손영화
- 발행일
- 2024-12
- 유형
- Y
- 저널명
- 일감법학
- 호
- 59
- 페이지
- 181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