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통신사행과 신공황후 삼한정벌 전승 -『朝鮮人來朝物語』를 중심으로-

Tongshinsa and The legend of Empress Jingu’s Conquest in the Late Choson Dynasty

초록

본고에서는『朝鮮人來朝物語』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였다. 『조선인내조물어』는 통신사가 방문했을 때 구경을 나온 민중에게 판매되었던 상업출판물로 통신사에 대한 여러 정보를담고 있는 팜플렛과 같은 문헌이다. 주요 내용을 검토한 결과 신공황후 삼한정벌 전승을 변개함으로써 통신사를 조공사절로 둔갑시켰다는 점이 밝혀졌다. 「조선인내조물어 」에서 통신사 방문의 역사적 연원을 서술하면서『일본서기』의 기사를 가져오되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부연하거나 민중의 흥미를 끌기 위해 설화적으로 윤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변개하였다. 『일본서기』의 허구적 역사 서술이 『조선내조물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또 한 번의 텍스트 변개와 왜곡이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설은 ‘역사적 사실’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정한론이대두되면서 신공황후 전설은 조선 침략의 역사적 근거로 다시 소환되었다. 그것이 빠른 시일에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에도시대 내내 통신사 방문을 통해 심어진, 신공황후 정벌 이래 조선은 조공국이었다는 허구적으로 창조된 역사관이 영향을 미쳤기때문이라 생각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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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 후기 통신사행과 신공황후 삼한정벌 전승 -『朝鮮人來朝物語』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ongshinsa and The legend of Empress Jingu’s Conquest in the Late Choson Dynasty
저자
이효원
발행일
2023-02
유형
Y
저널명
한국학연구
68
페이지
45 ~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