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초 朝·明 해로사행의 길목 ‘椵島’ 위치 고찰

In the early 17th century, review of the location of Jiadao, an important position of the seaway envoy between Joseon and the Ming Dynasty

초록

17세기 초, 요동지역은 격변의 장소였다. 후금은 1621년 사르후 전투에서 명을 대파하고 그 기세를 몰아 이듬해에는 요동반도를 차지하였다. 그러자 요동지역의 유민(流民)들이 대거 섬으로 피난하거나 산동과 조선으로 이동하였다. 명나라의 요동지역 상실은 명나라 중심의 조공과 책봉체제를 이어오던 조선에게도 커다란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때, 모문룡의 등장은 명나라는 물론 조선도 반가운 것이었다. 모문룡은 요동지역을 수복하기 위하여 조선과 요동 사이의 요충지인 가도(椵島)에 주둔하였다. 해로사행의 길목이기도 한 가도는 17세기 초에 명나라와 조선, 후금으로 이어지는 3국의 정치, 군사, 외교 및 상업 활동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필자는 해로사행노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도에 대한 기록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현재 평안북도 철산군 앞바다에 위치한 가도는 사료의 기록과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동지지』에 기록된 평안도 철산군의 위치와 중국 현지의 고고학적 발굴사항 등을 토대로 중국 요녕성 동항시 고산진 대녹도 지역이 모문룡이 주둔한 가도였음을 논증하였다. 철산군과 선천군 등의 위치가 현재의 압록강 위쪽이었다는 것은 조선 초기의 압록강이 현재의 압록강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 국경사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향후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키워드

모문룡(毛文龍)가도(椵島)피도(皮島)동강진(東江鎭)요동(遼東)MaoWenlong(毛文龍)Gado(椵島)Pido(皮島)Dongjiangzhen(東江鎭)Liaodong(遼東)
제목
17세기 초 朝·明 해로사행의 길목 ‘椵島’ 위치 고찰
제목 (타언어)
In the early 17th century, review of the location of Jiadao, an important position of the seaway envoy between Joseon and the Ming Dynasty
저자
허우범
DOI
10.33252/sih.2020.6.65.201
발행일
2020-06
유형
Y
저널명
인문과학연구
65
페이지
201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