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파빌>(1965)의 인공지능 디스토피아 : 텍스트와 이미지 활용의 (비)합리성

초록

AI는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할 수 있게 하는 모든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인간 행동과 판단을 얼마나 유사하게 하느냐에 집중하는 인간중심(human-centered) 관점이 자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해진 목표를 가장 경제적으로 최대한 달성하느냐를 지향하는 합리주의(rationalism) 관점이 접목되어 있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중하는 목표지상주의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인간처럼이냐 아니면 합리주의자냐 어느 측면을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인공지능의 성격은 판이하게 갈릴 수 있다. <알파빌(Alphaville, une etrange aventure de Lemmy Caution)>(1965)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사반세기가 지난 시점에 만들어진 SF 영화다. 고다르는 알파60이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장악하고 있는 알파빌을 통해 과학 기술이 인류를 억압하는 디스토피아의 가능성을 경고한다. 본 연구는 영화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운동가 고다르가 <알파빌>에서 지적한 인공지능 디스토피아에 대한 문제의식의 표현 방식을 규명하기 위해 세가지 연출 방법론을 주목한다. 하나는 레미 코숑이라는 캐릭터를 비롯해 기존 영화, 문학, 문화 텍스트를 활용한 방식, 즉 상호텍스트성에 관한 연구이다. 또 하나는 합리성을 추구하는 미래 세계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데 적용한 브레히트식 연출 기법이다. 나아가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이미지 활용이 주제 구현을 위한 합목적성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시각적 내러티브 분석을 시행한다. 이는 새로운 영화의 길을 제시했던 젊은 감독 고다르의 세계관과 영화적 표현 방식을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시도이다.

제목
영화 <알파빌>(1965)의 인공지능 디스토피아 : 텍스트와 이미지 활용의 (비)합리성
저자
ROH CHUL HWAN
학회명
2022년 한국프랑스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개최지
전남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