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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소설가이자 극작가였으며 스스로 연극 무대에 서기도 했던 알베르 카뮈는 자신의 시대에 제 7의 예술로 부상한 영화 매체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뮈의 작품들 속에는 영화나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부조리 사상이 구체화되고 있던 시기의 작품인 『안과 겉』과 『이방인』에서 영화는 삶의 고통을 잠시나마 외면하기 위한 유희거리 혹은 죄책감의 근원에 불과하지만, 뒤이어 카뮈가 자신의 반항 정신을 구현하게 되는 『페스트』에서는 부조리한 상황에 직면한 타인들과의 연대와 소통의 매체로 변모한다. 뿐만 아니라 『최초의 인간』에서 영화관은 노동자 계층의 유일한 문화생활이자, 알제리인들과 프랑스인들이 차별 없이 함께 모이는 유대의 공간으로, 다른 한 편 화자의 가족과 타인들 간의 소통 불능 공간으로서 묘사됨으로써 후일 그가 영화 매체와 거리를 두는 계기를 유추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간 카뮈의 작품 속에서 영화가 차지하는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그에서 있어 영화라는 매체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찰해 보고자 했다. 비록 카뮈의 예술론이 영화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갖지는 못했을 지라도, 이후 카뮈가 영화에 미친 영향력은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키워드
알베르 카뮈; 영화; 부조리; 반항; 앙드레 바쟁; Albert Camus; cinéma; absurde; révolte; André Bazin
- 제목
- 알베르 카뮈에게 있어 ‘영화란 무엇인가?’
- 제목 (타언어)
- ‘Qu’est-ce que le cinéma?’ chez Albert Camus
- 저자
- 김세리
- 발행일
- 2024-06
- 유형
- Y
- 저널명
- 프랑스 문화 연구
- 권
- 61
- 호
- 1
- 페이지
- 1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