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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종로서적』과 출판·도서·문화 비평
초록
이 글의 목적은 주식회사 ‘종로서적’에서 간행한 잡지 『종로서적』의 매체적 특성과 기능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잡지의 발간 의도와 문화사적 의의를 밝히는 데 있다. 『종로서적』은 1978년 10월 창간된 이래 2002년 2월 종로서적이 폐업할 때까지 통권 131호까지 간행되었다. 창간호부터 1997년 3월호(통권 74호)까지는 계간으로, 1997년 6월호(통권 75호) 이후부터 종간 때까지는 월간으로 발행되었다. 종로서적 주식회사는 출판사이면서 동시에 서점이라는 점에서 근대 한국의 ‘출판서점’의 전통을 잇고 있던 기업이었다. ‘출판서점’으로서의 종로서적의 특성은 잡지 『종로서적』에 그대로 투사되어 있다. 수집 가능한 『종로서적』 전체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 잡지의 내용과 기능은 다음의 네 가지 차원에 걸쳐 있었다. 첫 번째 기능은 종로서적을 알리는 서점 홍보지이자 서평지로서의 역할이었다. 독자—소비자를 창출하기 위해서 독서문화를 고양하는 권두언과 칼럼, 전문적인 서평, 베스트셀러 목록 등의 다양한 기사들이 수록되었다. 두 번째 기능은 출판계의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이었다. 출판산업과 출판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기사를 실었고, 출판인과 편집인들의 현안에 대한 진단을 게재했다. 세 번째 기능은 문화잡지로서의 역할이었다. 종로서적은 책을 통해 교육과 문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경영 이념으로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는 방편으로 다양한 문화, 교양, 지식 관련 기사들을 실었다. 특히 1980년대에는 사회적 현실에 비판적인 지식인과 문화인들의 글을 다수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기능은 주식회사 종로서적의 사보로서의 역할이었다. 창간호부터 ‘식구들의 글잔치’란을 두어서 직원들의 글을 수록했다. 각종 동아리의 소개, 회사 내의 인사 이동과 행사, 여직원 선후배의 좌담회 등 다양한 회사 소식을 게재하는 등 사보의 역할을 하고 있다.
키워드
- 제목
- 계간 『종로서적』과 출판·도서·문화 비평
- 제목 (타언어)
- Quarterly “Jongro Books” and publishing review, book review, and cultural criticism
- 저자
- 정종현
- 발행일
- 2023-10
- 유형
- Y
- 저널명
- 상허학보
- 권
- 69
- 페이지
- 167 ~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