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학사의 계보화 작업에 대한 쟁점 탐구 및 방법론의 제안

Exploring and proposing methodologies for women’s literary history - Deconstructing and reconstructing the master plot -
  • 선우은실

초록

여성문학사의 계보화에 대한 요청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얼마간 정립된 듯 보이는 한국 문학사의 계보에서 여성문학은 특정 시기에 거의 탈락되어 있거나, 별도의 파트로 분별되어 다뤄진다. 이러한 서술 누락에 대한 근거로 작품 발굴의 미비, 여성문학에 대한 당대 문학적 평가에 따른 부적합성 등이 제출되곤 하나, 이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역사 서술은 사실의 단순 나열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해석과 판단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서사(narrative)이고 문학사 또한 ‘해석된 서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문학사 서술의 문제에서 현재 필요한 일은 기존의 여성문학을 ‘재배열’하고 ‘재평가’하는 것이며, 여기서 쟁점은 ‘배열’과 ‘탈 위계적 계보화의 방식’에 있다. 이에 본고는 최근 여성문학사 쓰기의 쟁점으로서 계보화의 방법론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다음의 두 가지를 검토한다. 하나, 최근 여성문학사 쓰기에 대한 방법론의 현황을 검토한다. 누락된 것을 복귀시키는 대안 문학사의 관점에서 여성문학사는 그 대상 혹은 주체를 ‘여성’으로 갈음하는 것이 아닌,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특수하게 구성된 상황을 계보화하는 것을 목표 삼는다. 이때 ‘글 쓰는 여성’의 정체성은 기존의 남성 중심적 기율과는 다른 계보화의 기준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계보’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둘, 여성문학사 집필 방법론 관련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론을 제안한다. 이에 정동적 시간성 개념으로 ‘페미니즘 물결 서사’를 의미화하려는 체임벌린의 관점을 살펴볼 것이다. 시간에 의존한 역사적 서사화 작업에서 ‘과거의 것’을 상대화하지 않고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각 시기를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에너지의 ‘지속적 연결’로 이해하는 이 관점은 여성문학사의 계보를 탈 위계적으로 상상함에 유효하다. 이러한 주요 내용을 토대로, ‘마스터 플롯’ 개념을 중심으로 문학사 쓰기가 가능함을 타진하는 것이 큰 목적인바, 이 논문을 ‘마스터 플롯’의 원리를 중심으로 한 (여성) 문학사 집필의 이론과 가설 단계로 삼고자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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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성문학사의 계보화 작업에 대한 쟁점 탐구 및 방법론의 제안
제목 (타언어)
Exploring and proposing methodologies for women’s literary history - Deconstructing and reconstructing the master plot -
저자
선우은실
DOI
10.20864/skl.2023.7.79.355
발행일
2023-07
유형
Y
저널명
우리문학연구
79
페이지
355 ~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