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온 ‘왜색영화’-<8월 15야(夜)의 찻집>과 탈식민 냉전 한국의 영화 검열

“Waesaek (Japanese Color) Film” from Hollywood : The Teahouse of the August Moon and film censorship in postcolonial Cold War Korea
  • 이화진

초록

이 논문은 미국영화 <8월 15야(夜)의 찻집(The Teahouse of the August Moon>(1956)이 한국에서 수입 및 상영의 허가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탈식민 냉전 한국에서 영화 검열의 문제성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주목한다. <8월 15야의 찻집>은 1960년대 ‘왜색영화’ 검열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왜색영화’는 해방 이후 남한에서 일본영화 수입이 금지되어온 상황에서 일본에서 촬영하거나 일본인 배우들이 등장한 미국영화의 허용 여부가 관심을 모으며 부상한 범주로서, 일본영화의 대체재로 인식되었다. 1960년대 한일관계의 변화에 대한 남한 사회의 기대와 우려, 그리고 영화산업의 기민한 움직임은 일본 대중문화 유입이 야기할 여러 문화적․산업적 충격에 대한 예방적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일국교 정상화를 추진했던 박정희 정부는 외교와 무역, 국내의 영화산업, 그리고 사회여론의 변화에 대응하며 ‘왜색영화’를 규제했는데, 검열 당국의 자의적이고 일관성 없는 행정 처분이 ‘왜색영화’에 대한 논란을 키웠다. 이 논문은 영화 <8월 15야의 찻집>의 심의 서류와 당시의 신문 및 잡지의 기사들을 통해 검열 당국과 영화산업, 그리고 사회여론이 ‘왜색영화’의 범주와 허가기준을 구성해가는 과정을 재구성하고, 한일국교 정상화를 통해 과거의 식민적이고 적대적인 관계에서 ‘자유 아시아의 이웃’으로 관계를 재조정해야 했던 1960년대에 탈식민 냉전 국가 남한의 영화 행정이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과 영화산업의 역동성에 대응해간 양상을 입체화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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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리우드에서 온 ‘왜색영화’-<8월 15야(夜)의 찻집>과 탈식민 냉전 한국의 영화 검열
제목 (타언어)
“Waesaek (Japanese Color) Film” from Hollywood : The Teahouse of the August Moon and film censorship in postcolonial Cold War Korea
저자
이화진
DOI
10.22936/sh.59..202006.010
발행일
2020-06
유형
Y
저널명
상허학보
59
페이지
401 ~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