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선교사 리처드 러트(C. Richard Rutt, 1925~2011)와 20세기 후반 한국학의 발전

C. Richard Rutt (1925-2011), an Anglican Missionary, and the Development of Korean Studies in the Late 20th Century
  • 이영미

초록

본 논문은 1954년 내한하여 20년간 성공회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한국 연구 저작을 남긴 영국인 리차드 러트(C. Richard Rutt, 1925~2011)를, 그의 선교 사업보다는 한국 연구 활동에 주목하여 다룬 연구이다. 이 방면에서의 러트에 관한 연구는 많지도 않거니와 고전 문학, 특히 시조 번역가로서의 그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연구 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그가 걸출한 시조 번역가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해방 후 한국학의 발전에 기여한 한국학자였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러트의 한국 연구와 그의 학술 활동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그는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의 일원으로서 이 단체에 기반을 두고 한국을 연구하였다. 꾸준히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운영에도 공헌하였다. 둘째, 그는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서양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시조를 연구 및 번역하여 세계에 알렸다. 이 부분에서 그의 업적은 지금도 인정되고 있다. 셋째, 그는 한국 시골과 그곳에 사는 한국인들의 삶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서양인들의 기존 한국 여행 기록과 구별되는 저술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캐나다 출신 장로교 선교사 제임스 게일(James S. Gale, 1863~1937)의 삶과 연구를 조명하여, 학문적으로 체계성이 없다고 비판 받았던 그를 ‘선교사 겸 학자’로 끌어올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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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공회 선교사 리처드 러트(C. Richard Rutt, 1925~2011)와 20세기 후반 한국학의 발전
제목 (타언어)
C. Richard Rutt (1925-2011), an Anglican Missionary, and the Development of Korean Studies in the Late 20th Century
저자
이영미
발행일
2025-05
유형
Y
저널명
한국학연구
77
페이지
49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