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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이 실현될 것인가: 보스트롬의 정의를 기준으로
초록
이 논문은 초지능의 실현 전망, 즉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기계지능이 등장할 것인지 그 개연성을 평가한다. 논자는 초지능을 “사실상 모든 관심 영역에서 인간의 인지능력을 뚜렷이 상회하는 지능”으로 규정하는 보스트롬의 정의를 활용하면서 인공지능이 그러한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수학적 구도를 제안한다. 그것은 인지능력의 다양한 요소들이 그 공간의 차원들에 대응하는 다차원의 추상적 공간에서 인간이나 특수한 기계지능 같은 지능 체계가 점유하는 부피를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이다. 보스트롬이 말한 의미의 초지능이 실현된다면 그것은 이와 같은 다차원의 인지능력 공간에서 인간 수준의 지능이 점하는 부피를 고스란히 진부분집합으로 포함하는 부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그처럼 다양한 인지능력의 차원들을 모두 포괄하는 기계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비현실적 과제이고, 무엇보다도 인간의 지능이 계속 새로운 차원의 능력을 개발해낸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사실상 실현불가능한 과제다. 이로써 이 논문의 물음은 해결되었지만, 인간에게 없는 지능의 차원을 가진 인공지능이 등장할 수 있다는, 모종의 현실적 위험을 함축하는 새로운 문제가 제기된다. 지능이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지능을 가진 존재, 곧 지능적 주체가 있다고 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진정한 지능적 주체의 존재 여부와 무관하게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이 구현하는 날로 새로운 지능 현상을 우리의 제어가능성 범위 안에 두는 일에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키워드
- 제목
- 초지능이 실현될 것인가: 보스트롬의 정의를 기준으로
- 제목 (타언어)
- An Estimation of the Realizability of Bostromian Superintelligence
- 저자
- 고인석
- 발행일
- 2019-07
- 유형
- Y
- 저널명
- 과학철학
- 권
- 22
- 호
- 2
- 페이지
- 53 ~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