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아동소설의‘소영웅(小英雄)’ 변주와 『쿠오레』 번역

Variations of “Little Hero” in Korean Modern Children’s Fiction and “Cuore” Translation
  • 김젬마

초록

이 논문은 한국 아동문학 형성기인 1920년대 번역된 『쿠오레』의 현황과 『쿠오레』의 각 편들이 선택적으로 수용되고 변형 혹은 개작된 경향들을 살펴봄으로써, 『쿠오레』의 토착화가 당시 아동문학에 미친 영향을 고찰해보는데 목적이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 『쿠오레』 번역은 근대 국민 국가의 탄생과 예비 국민들을 지도하기 위한 수신독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아동문학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쿠오레』의 번역 주체들은 이태리를 국가와 민족의 존립에 걸맞는 조선의 이상국으로 표방하며, 조선과 이태리를 등가관계로 설정함으로써 조국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덕목으로 삼는 ‘용소년’의 이미지를 조선의 아동에게 대입시켜 그들의 긍지를 본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요구되는 자질은 정의, 의협심, 용기, 희생, 헌신, 동정심 등 근대적 국민성을 투영하는 덕목들을 포함한다. 따라서 ‘소영웅’은 국민 국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소년에게 투사하며 근대 국민국가로의 지향을 반영하는 매개물로서 기능한다. 『쿠오레』의 ‘소영웅’ 캐릭터는 피 끓는 용감한 ‘용소년’에서 점차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인고와 헌신의 주인공’상으로 귀착되는 양상을 보이며 한국 아동문학의 고전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 이처럼 ‘소영웅’은 역사소설 속에 등장할 법한 구국의 영웅에서 점차 일상의 영웅으로 그 모습이 변화되어 가는데, 이는 ‘소영웅’이 예비국민인 아동이 ‘국민’으로 재탄생되는 과정 속에서 설정되고 변주되는 과정 속에 놓여 있었음을 반증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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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근대아동소설의‘소영웅(小英雄)’ 변주와 『쿠오레』 번역
제목 (타언어)
Variations of “Little Hero” in Korean Modern Children’s Fiction and “Cuore” Translation
저자
김젬마
DOI
10.23033/inhaks.2019..55.002
발행일
2019-11
유형
Y
저널명
한국학연구
55
페이지
41 ~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