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지(四郡志)』 '사실(事實)’조를 통해 본 유득공의 한국고대사 인식

Yu Deuk-gong’s View on the Ancient past of the Korean peninsula, displayed in the “Facts(事實)” chapter of Sagun-ji
  • 김경화

초록

『사군지』는 한사군의 역사를 다룬 저서이다. 『사군지』의 저자인 유득공은 한사군이 폐군된 뒤 삼국과 직접적인 계승관계를 가졌다고 보았다. 이에 『사군지』 「事實」조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관련된 기록이 상당수 언급되어 있다. 『사군지』 「事實」조는 중국정사 및 『삼국사기』를 인용한 한사군과 관련된 여러 기록을 나열하고 있다. 동일 사서 내에서는 시간순으로 사건을 배열하였으며, 같은 사건일 경우 중복기재를 피하였다. 또한 사료를 인용하되, 많은 부분이 원사료를 그대로 傳寫하였다. 또한 『사군지』에는 다수의 ‘按說’이 등장한다. 이는 유득공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삼국과 관련해서는 지명, 명칭, 역사적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또한 김부식에 대한 비판과 “四郡이 합쳐져 二郡이 되고, 二郡이 늘어서 三郡이 되었고 三郡이 변하여 三國의 대략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사군지』는 북방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古代 역사지리 연구의 일환이었다. 특히 4군·2군·3군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지는 역사체계의 정립은 당시 유행했던 정통론과 맥을 같이 한다. 유득공은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컸다. 반면 백제, 신라의 경우 건국 시점을 고구려보다 늦게 잡음으로서 그 의미를 상대적으로 낮추어 보았다. 이 같은 이유는 유득공이 고구려 중심의 역사인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고구려의 영역이 한반도를 넘어 만주까지 아우르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한사군이 설치된 한반도 북쪽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사군지』의 서술목적도 결국은 유득공의 북방 古土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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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군지(四郡志)』 '사실(事實)’조를 통해 본 유득공의 한국고대사 인식
제목 (타언어)
Yu Deuk-gong’s View on the Ancient past of the Korean peninsula, displayed in the “Facts(事實)” chapter of Sagun-ji
저자
김경화
발행일
2022-06
유형
Y
저널명
역사와 현실
124
페이지
77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