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본 연구는 明代 중국의 문명/야만의 구조를 식인 관련 이야기와 기록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나아가 명대 지식인이 생각한 문명과 야만의 경계를 재구성함으로써 경계 자체의 허구성을 고찰했다. 우선 명대 이전 시기의 식인에 대한 인식의 변천을 살펴보았다. 신화시대에서부터 시작하여 불교설화가 대거 유입되었던 唐代를 살펴보았고 이어 宋元 시기의 割股(부모의 병을 낫게 하게 위해 허벅다리를 베어내 올리는 행위) 이야기를 검토하였다. 그 과정에서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문명/야만의 구조가 많은 변화의 과정을 겪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당대에 민간에 본격적으로 전래된 불교설화들은 식인에 대한 인식을 대전환시켰다. 전통적인 식인의 주체는 변방의 야만인이었지만 불교설화와 서역 의학서의 유입으로 중원의 문명인들이 식인을 앞장서서 행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효행이라는 유교적 당위성을 획득하였기에 가능했다. 주목할 점은 인식 변화와 동시에 변방에 대한 기존의 전통적 식인 인식은 더욱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식인에 대한 인식과 문명/야만 구조에 대한 인식은 평행선처럼 두 층위로 각자 변화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다층적 면모를 『수호전』과 『서유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논의하였다. 나아가 식인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고찰함으로써 명대의 지식인들의 문명/야만 구조의 균열로 인한 혼란과 불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상술한 연구 과정들을 통해 명대 지식인들이 생각한 문명/야만의 경계를 재구성하였다.
키워드
- 제목
- 食人 故事 및 談論을 통해 본 明代 지식인의 야만과 문명에 대한 인식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Intellectual’s Perception about Savage and Civilization Revealed in Cannibalism Stories and Discourses during Ming Dynasty
- 저자
- 이유라
- 발행일
- 2022-11
- 유형
- Y
- 저널명
- 중국문화연구
- 호
- 58
- 페이지
- 109 ~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