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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등대식양익형(약칭 양익형) 청동 꺾창은 등대․피홈․양익․짧은 슴베 등이 특징인 ‘ㅓ자 형태의 독특한 요령 지역 토착 무기이다. 양익형 꺾창은 요서 지역에서 대략 서기전 4세기 전반 초․중엽에 비파형동검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연의 호내식 꺾창의 영향을 받아 출현하여 서기전 3세기 초까지 사용되었으며 뒤에 연의 호내식에 오히려 영향을 주었다. 고대 중국의 전형적인 꺾창인 호내식은 전차 위에서 전차에 탑승한 적의 목을 베거나 자르는 데 편리하도록 고안된 무기이다. 이에 반하여 양익형은 예각인 착병 각도, 비교적 짧은 자루 길이, 등대의 존재를 통해 근접 전투 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타격 병기임을 알 수 있다. 요서 지역의 동검은 길이가 짧아 자위적 성격이 강하고, 찌르는 창은 검보다 공격 범위가 넓고 살상력이 비교적 강하지만 방어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하여 단병인 양익형은 동검보다 공격 범위를 연장할 수 있고 살상력이 강하면서도 가벼워 한 손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손으로 방패 등의 방어구를 드는 것이 가능하다. 요컨대 요서 지역 토착 세력이 기존 무기 체계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원계 호내식을 근접 보병 전투에서 살상력을 증가하는 방향으로 고안한 것이 양익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 시대 이후 북방에서 동호가 세력을 확대하고, 연과 고조선이 대립하는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치․군사적 갈등이 고조되었다. 양익형이 등장하여 유행한 시기와 지리적 범위는 위와 같은 국제 정세와 대체로 부합하고 있다. 따라서 양익형은 주변 세력과의 정치․군사적 갈등 속에서 요서 지역 토착 세력의 효율적인 살상 무기 제작에 대한 관심과 무기 제작 측면에서 연산 이남 지역과의 긴밀한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요서 지역에서 근접 전투 전용의 타격 무기인 양익형 꺾창이 사회적 위세와 권위를 상징하는 청동 무기로 제작되고 고위 신분의 특수 집단에 의해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당시에 요서 지역에 보병이 존재했으며 보병이라는 병종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낮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키워드
- 제목
- 요서 지역 등대식양익형 청동 꺾창의 등장과 전개의 역사적 의미
- 제목 (타언어)
- A Study of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Emergence and Development of the Raised median ridge type double winged bronze kkeokkchang dagger-axe in Liaoxi
- 저자
- 이성재
- 발행일
- 2019-03
- 유형
- Y
- 저널명
- 선사와 고대
- 호
- 59
- 페이지
- 45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