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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농가월령가>는 夷歌에 가깝고, <月餘農歌>는 夷詩에 가깝다. 전자는 사대부계층이 기층 민중의 언어를 자기화하여 가사의 형식에 담아낸 것이고, 후자는 諺傳農歌를 한역한 것이어서 민속의 세계를 한시의 형식으로 포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언어의 층위나 장르 선택으로 볼 때, <농가월령가>는 基層 지향이 뚜렷한 반면 <月餘農歌>는 다소 이중적이다. 토속어나 속담의 구사를 통하여 紀俗性을 지향하고 있는 점에서는 基層 지향적이지만, 漢詩 양식 속에 文人趣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집요한 上層 지향을 읽을 수가 있다. <농가월령가>에는 근기 사족 정학유의 영농 참여와 농촌 안정 노력이 반영되어 있는 반면, <月餘農歌>에는 운과계 중인이었던 김형수의 전원 동경과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이 배어들어 있다. 이런 점에서 <농가월령가>는 향촌사족층이 민중층에 동화되거나 융합되어 가는 단계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고, <月餘農歌>는 都城 중인 계층이 품고 있던 신분 초월의 갈망을 이중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제목
- <농가월령가>와 <月餘農歌>의 대비 고찰
- 제목 (타언어)
- <Nonggawolryongga> comparrison with <Wolryonongga>
- 저자
- KIM SEOK HOI
- 학회명
- 제47회 전국 국어국문학 학술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