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후기 영국의 언어 – 영어 중심적 담론 속의 프랑스어

Languages in Late Medieval England: The Discourse of the Rise of English and the Decline of French

초록

최근 중세 영국에 관한 연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동향 중 하나가 다중언어 현상에 대한 집중적인 조망이다. 다중언어는 중세 전반에 걸쳐 영국을 정의하는 중요한 역사적 현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연구는 그동안 이 중요한 현실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부족했고, 그런 현실이 요구하는 적절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다각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19, 20세기에 집필된 다수의 영어사에서 중세 영국의 언어에 대한 서사가 편향적이고 이념적이라는 지적이 중세 문학 연구자들과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중세에 복수의 언어가 사용되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제도권 안팎에서 영어를 포함해 모든 언어들이 다른 언어와 접촉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중언어 현실에 대해 지극히 영어 중심의 단일언어적인 시각에서 영어사가 서술된 것이다. 본 논문은 중세 후기 다중언어 현실에 대한 그간의 통념을 비판하고 대안적 관점을 제시하는 최근의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반부에서는 많은 영어사 저술에서 언급되는 영어 부상의 사례 중 대표적인 세 가지를 선정해 이에 대해 다중언어적 관점에서 새롭게 검토한 연구 결과를 살펴본다. 이 연구들은 영어부상의 서사가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프랑스어 쇠퇴 담론을 떠받치고 있는 양상과 다중언어가 중세 문화 연구의 핵심어가 된 이유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후반부에서는 최근 중세 영국의 다중언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앵글로노르만어’의 역사에 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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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세 후기 영국의 언어 – 영어 중심적 담론 속의 프랑스어
제목 (타언어)
Languages in Late Medieval England: The Discourse of the Rise of English and the Decline of French
저자
강지수
발행일
2023-02
유형
Y
저널명
영미연구
57
페이지
143 ~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