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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학보』 초기 양주동·이숭녕의 논문을 통해 본 언어학 지식의 수용
초록
이 글에서는 『진단학보』 초기(1934-1941) 한국어학 논문, 특히 양주동과 이숭녕의 저작에 나타난 참고문헌을 면밀히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제한된 조건에서 외국의 언어학 지식이 한국으로 수용되는 과정과 그 양상을 구체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근대 한국어학 성립기의 주요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양주동은 한학 및 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향가 연구에 집중하며, 주로 일본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문헌자료를 깊이 있게 활용하는 고증학적 연구 경향을 뚜렷이 보였다. 그의 참고문헌 역시 이러한 접근을 반영하여 일본의 한국어 연구 자료와 국내 고전 문헌에 무게를 두었으며, 서양 언어학 이론의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 반면, 이숭녕은 경성제국대학 시절 고바야시 히데오의 지도를 받으며 서양 언어학원전을 폭넓게 접하였다. 그의 논문들은 역사비교언어학, 구조주의 등 당시 서구의 주요언어학 이론을 한국어학의 여러 분야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선구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그의 참고문헌에는 서양 학자들의 원저 및 일본을 통해 소개된 이론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자료를 기반으로 이론적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적 지향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진단학보』 초기의 한국어학 연구는 양주동으로 대표되는 고증학적 방식과 이숭녕을 중심으로 한 서구 언어학 이론의 직접적 수용이라는 두 가지 주요 흐름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는 당시 연구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주체적으로 외래 학문을수용하며 한국학의 토대를 다지고자 했던 노력을 보여주며, 근대 한국어학의 다층적인 발전 양상과 그 지향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키워드
- 제목
- 『진단학보』 초기 양주동·이숭녕의 논문을 통해 본 언어학 지식의 수용
- 제목 (타언어)
- The Acceptance of Linguistic Knowledge as Seen Through the Early Papers of Two Scholars in Chin-Tan Hakpo
- 저자
- 허인영
- 발행일
- 2025-05
- 유형
- Y
- 저널명
- 인문논총
- 권
- 82
- 호
- 2
- 페이지
- 73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