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음의 방언 간 변이

초록

한국어에는 평음-유기음-경음 3계열 무성 파열음이 대립을 이루고 있다. 이는 언어유형학적으로 흔하지 않은 대립구조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말의 어두 파열음을 구분하는 주요 음성학적 자질로 성대 진동 개시 시간 (VOT, Voice Onset Time), 후행모음의 기저주파수 (Fundamental Frequency, F0), 후행모음의 음질 (Voice Quality, H1-H2)등을 들 수 있다. Cho, Jun, & Ladefoged, 2002; Hardcastle, 1973; Han & Weitzman, 1970; Kang & Guion, 2006; Kim, 1965; Kim, 1994; Kim, 2004; Lisker & Abramson, 1964 많은 연구가 서울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방언에서의 파열음 대립에 관한 음성학적 연구도 적지 않게 이루어져 왔다. 제주: Cho, Jun, & Ladefoged 2002; 서남: Kim 2000, Choi 2002; 동남: Kim 1994, Kenstowicz & Park 2008와 Lee & Jongman in press; 육진: 정은혜 2011; 중국 연변: Ito & Kenstowciz 2008 와 김현기 2009; 서북 (중국 선양): Jin 2008; 서울 (캐나다 토론토): Kang & Nagy 2012. 본 연구에서는 서울방언과 중국 조선족의 원서북방언과 원동북방언을 비교 연구해, 3계열 파열음 대립이 방언별로 어떻게 다르게 음성학적으로 실현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원평안방언’과 ‘원함경방언’은 평안 방언 및 함경 방언에 기반을 두고 현재도 이 방언의 특성을 보유하면 쓰이고 있는 중국 조선족의 방언을 뜻한다. 편의상 앞으로는 ‘평안방언’과 ‘함경방언’으로 줄여 부른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서울방언의 젊은 화자들의 발화에서는 평음과 유기음간의 VOT 차이가 없어지고, 후행모음의 F0차이가 이 대립의 주요 자질로 대체되어, tonogenesis (Haudricourt 1971, Matisoff 1973, Hombert 1978)에 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im & Duanmu 2004, Silva 2006, Wright 2007, Kang & Guion 2008, Kang under review). 본 연구에서는 서울방언의 이 같은 음변화를 서울에 거주하는 다수의 화자의 발화를 통해 확인하고 또한 이와 같은 음변화 현상이 타 방언에서도 나타나는지, 나타난다면 서울방언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로서의 의의뿐 아니라, tonogenesis 현상 전반에 대한 이해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목
파열음의 방언 간 변이
저자
HAN SUNGWOO
학회명
2012년 국어학회, 한국방언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지
제주대학교
학회 개최일
2012-06-19 ~ 201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