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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지의의 삼인불성과 관련해서 담연의 무정불성을 살펴봄으로써 천태불교에서 불성의 의미를 밝힌 것이다. 삼인불성의 관계에 대해 지의는 원융상즉을 주장하는 반면, 무정불성은 정인불성만을 불성의 의미로 주장한다. 무정불성은 지의 불성론을 계승하는가? 본고는 이를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먼저 정인불성에 대한 담연의 이해가 이중적임을 밝혔다. 하나는 삼인불성 중 정인불성만을 불성의 의미로주장하는 상대적 무정불성이고, 다른 하나는 정인불성을 연인‧요인불성과원융상즉으로 주장하는 원융상즉의 무정불성이다. 그에 따르면, 전자는 유정불성에 대해 불성의 보편성을 주장하고, 후자는 객관인 진리에 대해 주관인심성으로 불성을 이원적으로 분별하는 유정불성에 대해 진리와 불성의 불이상즉을 주장한다. 다음은 불성론에 관한 담연의 교판을 통해, 상대적 무정불성과 원융상즉의무정불성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열반경』의 불성론은 여러 가지로 이 중 유정불성은 방편교에, 상대적 무정불성은 진실교에 해당한다. 그는 이를 통해상대적 무정불성을 『열반경』에 근거한 대승불교의 가르침이자 유정불성보다우월한 가르침임을 논증한다. 나아가 원융상즉의 무정불성을 『열반경』의 삼덕의 원융상즉을 주장하는 돈교로 교판하고, 『열반경』의 원융상즉은 『법화경』의 개권현실에 근거해서만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법화경』의 절대적 우월성을 정당화한다. 담연의 무정불성은 유정불성과 논쟁 속에서 지의의 원융상즉을 천태불교의불성론으로 확립하고, 나아가 천태불교의 배타적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적 틀로 평가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천태불교에서 불성의 의미 – 담연의 무정불성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The Meaning of Buddha-nature in the Tiantai Buddhism - Focusing on Zhan-ran and the Buddha-nature of Insentient Beings -
- 저자
- 김정희
- 발행일
- 2022-11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불교학
- 호
- 104
- 페이지
- 101 ~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