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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말, 흩어지는 기억: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와 (탈-)근대성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중심으로
Modernity Questioned: An Analysis on Svetlana Alexievich’s War Has No Womanly Face
초록
이 논문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중심으로 알렉시예비치의 '목소리소설'을 근대의 균열이라는 측면에서 조망해보고자 한다. 알렉시예비치의 목소리소설은 흔히 평벙한 사람, 여성, 구술사 등의 용어를 중심으로 기존의 국가주의적, 남성중심적 거대서사에 대한 대안 혹은 저항으로 인식되어왔지만 이 논문은 이러한 해석의 위험성을 경계한다. 저항이나 대안은 근대담론의 통치성 안으로 포섭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렉시예비치를 근대 안으로 포섭되지 않으면서 그 평범한 목소리의 의미를 온전히 읽어내기 위해 데리다, 아감벤, 레디의 개념을 차용한다. 데리다의 "아카이브 피버"는 기억 안에 장착된 파괴본능을, 아감벤의 "목소리"는 감정과 언어, 인간의 복잡하고 모순적인 관계를, 레디의 "감정이론"은 감정과 번역의 친밀성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알렉시예비치의 글에 담긴 기억, 언어, 목소리들이 근대라는 틀 자체에 대해 내놓는 보다 근본적인 도전의 성격을 논의한다.
키워드
Alexievich; modernity; voice; memory; emotion; 알렉시예비치; 근대; 목소리; 기억; 감정
- 제목
- 사라지는 말, 흩어지는 기억: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와 (탈-)근대성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Modernity Questioned: An Analysis on Svetlana Alexievich’s War Has No Womanly Face
- 저자
- 박선주
- 발행일
- 2019-03
- 유형
- Y
- 저널명
- 슬라브학보
- 권
- 34
- 호
- 1
- 페이지
- 23 ~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