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30년대 ‘대인천’ 건설 운동과 지역주의-인천부세진흥회와 일본인 유력자의 활동을 중심으로-

The Movement for a Grand Incheon City(Dae-Incheon) in the 1920s~30s’ Atmosphere of Localism-Focus on the Association for Promoting the Power of Incheon, and Japanese Influentials-
  • 유창호

초록

인천부세진흥회는 항만 시설의 확장, 경인철도의 복선화, 해안도로 건설과 같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천을 경성에 버금가는 대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1927년 5월에 설립된 민간단체이다. 인천부세진흥회의 중심에는 요시다 히데지로[吉田秀次郞], 리키다케 카지로[力武嘉次郞] 등과 같은 당대 최고의 부호들이 있었다. 이들은 조선인 자본가를 보조적 협력세력으로 끌어들이면서 ‘대인천’ 건설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1929년 조선총독부가 인천미두취인소를 경성현물주식취인소와 합병시켜 경성으로 이전하려는 시도를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격렬한 반대운동으로 저지시키는 성과를 얻어내었고, 이를 통해 인천의 대표적인 압력단체로서의 권위를 확고히 정립하게 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 인천의 도시 성장과 공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이와 같이 집단 간의 경쟁 심리를 응집시켜 구성원 상호간에 상호의존성을 갖게 만드는 ‘지역주의’는 더 이상 식민지 내부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하는 도구가 될 수 없었다. 계층별, 민족별로 상충하는 이해관계와 국가권력의 개입에 의해 ‘지역주의’의 특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옅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한때 인천을 구원한 은인으로 칭송받던 일본인 유력자들 역시 그 내면에서 불법적 토지 점유와 같은 개인적 사익에 몰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천부세진흥회의 지역적 위상은 급속히 추락하고 만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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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20~30년대 ‘대인천’ 건설 운동과 지역주의-인천부세진흥회와 일본인 유력자의 활동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Movement for a Grand Incheon City(Dae-Incheon) in the 1920s~30s’ Atmosphere of Localism-Focus on the Association for Promoting the Power of Incheon, and Japanese Influentials-
저자
유창호
DOI
10.35865/YWH.2023.06.128.273
발행일
2023-06
유형
Y
저널명
역사와 현실
128
페이지
273 ~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