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이식(移植)․근세조선(近世朝鮮)․후진성(後進性) -1970년대 근대문학기점논의를 위한 예비적 고찰-
초록
본 논문은 1970년대의 한국 근대문학 기점 논의의 예비적(豫備的) 고찰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신문학 60년 대표작 전집』이 발간된 1968년의 문학적 풍경을 고찰하면서, 1960년대 후반까지도 근대문학이 아니라 신문학이라는 용어가 통용된 사실에 주목했다. 1968년의 문학사적 풍경 속에서, 근대문학이 아니라 신문학을 문학사의 개념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감각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문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근대문학이라는 용어를 회피하고자 했던 역사적 무의식을 재구성하기 위해서, 임화의 「개설 신문학사」(1939), 백철의 『조선신문학사조사』, 조연현의 『한국현대문학사』에 대한 교차적인 읽기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임화, 백철, 조연현의 문학사 사이에는 해석과 재맥락화의 과정이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화의 「개설 신문학사」에서 이식문학은 비(非)서구사회의 일반적인 규정성으로 제시되었으며, 이식의 일반성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조선적 특수성을 고찰하고 있음을 살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백철의 문학사에서는 조선의 중세적 특수성과 후진성으로 재맥락화되었고, 조연현의 문학사에서는 조선 신문학의 기형성으로 재서술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고찰했다. 세 문학사에서 한국 신문학의 주체는 근대 자본주의(임화)이거나 근대사조(백철)이거나 근대의 부재(조연현)로 제시된다. 아울러 이식, 모방, 아시아적 정체성, 조선의 근세적 특수성, 후진성, 근대와 현대의 혼성, 기형성 등으로 대변되는 문학사의 개념들이 한국근대문학의 신체(corpus)와 자기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었다. 이것은 1970년대의 근대문학기점 논의가 제기되었던 맥락이기도 했다.
키워드
- 제목
- 이식(移植)․근세조선(近世朝鮮)․후진성(後進性) -1970년대 근대문학기점논의를 위한 예비적 고찰-
- 제목 (타언어)
- Transplantation, Transition period and Backwardness-A Preliminary Consideration for the Discussion of the Startingpoint of Modern Literature-
- 저자
- 김동식
- 발행일
- 2018-0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학연구
- 호
- 48
- 페이지
- 697 ~ 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