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유산된 중국적 세계질서 - 1940년대 전반 국민당 전후세계 구상을 중심으로
초록
이 논문은 1940년대 전반 중국 국민당 정부의 전후 세계질서에 대한 구상을 통해 중국의 사상과 지정학적 시각에서 구성할 수 있는 세계질서의 이념과 모습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태평양전쟁시기 중국 국민당은 미국과 영국의 전후 세계질서에 대한 구상에 호응하여 중국의 전통사상과 현실주의적 이해를 바탕으로 전후 세계질서에 대한 구상을 수립하였다. 장제스 국민당 정부는 이념적인 측면에서는 삼민주의를 바탕으로 민족의 자유와 국가의 평등, 종족의 평등을 핵심이념으로 제시하였으며, 스스로 비유럽의 피억압국가, 세계의 주변부에 속한 저개발 민족의 사상문화와 국가적 이익을 위한 대표자로 위치를 부여하였다. 이렇게 중국의 입장을 아시아 혹은 피억압민족 및 국가의 입장과 동일시함으로써 전후 세계질서를 조직하는 국제협상에서도 중국은 자국의 입장에 보편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1940년대 전반 장제스의 국민당의 전후구상의 이념과 실천에는 중국의 전통사상과 문화, 그리고 19세기 이래 중국의 역사적 경험과 세계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차원의 현실주의적인 이해가 반영되어 있어, 중국의 시각에서 제시할 수 있는 중국적 세계질서의 이념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당시 전후구상은 비록 전후 중국의 내전과 전세계적인 냉전으로 국제질서의 형성에 부분적으로 밖에 구현되지 못해, 전반적으로 유산된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당의 전후 세계질서 구상은 국민당과 공산당의 이념적 차이를 넘어 중국적인 시각, 주로 민족적인 시각에서 본 세계상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모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현 시진핑 중국의 세계구상과 중국몽 속에 담겨질 세계질서의 모습을 가늠하는데 유익한 참고시각을 제공해 줄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유산된 중국적 세계질서 - 1940년대 전반 국민당 전후세계 구상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Miscarried Chinese World Order: Focusing on the Postwar Vision of the KuoMinTang(The Nationalist Party) in the Early 1940s
- 저자
- 차태근
- 발행일
- 2022-09
- 유형
- Y
- 저널명
- 중어중문학
- 호
- 89
- 페이지
- 189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