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발전을 가져온 『삼강행실도』와 『의열도』의 삽화

Illustrations of Samganghaengshildo And Uiyeoldo Bringing about the Development of Picture Books
  • 조성순

초록

한국 그림책에 대한 연구는 1990년대 이후 출판된 그림책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양 그림책 개념 안에 포함될 수 없는 삽화는 주체적인 해석의 가능성이 차단됨으로써 한국 그림책의 발달사에서 배제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전근대부터 이어져온 우리 삽화의 의미와 가치를 훼손하고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단절시키고 있다. 한국 그림책 발전사에서 분절적인 양상으로 서술되었던 삽화의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의 삽화의 의미를 밝혀야 한다. 본 논문은 한국 그림책의 과거와 현재의 좌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실증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삽화의 의미를 조명하고자 한다. 조선시대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는 비록 어린이를 위한 책은 아니지만, 문자 해독력이 낮은 백성을 주요 대상으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삽화가 활용되었다. 더욱이 『삼강행실도』와 『의열도』의 삽화는 글을 보조하기 위한 기능으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삽화만으로도 서사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삼강행실도』의 삽화는 단순히 하나의 의미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구성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그림 텍스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 면에 다수의 그림을 넣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의열도』에서 재현되었으며, 이후 ‘은혜 갚은’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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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림책의 발전을 가져온 『삼강행실도』와 『의열도』의 삽화
제목 (타언어)
Illustrations of Samganghaengshildo And Uiyeoldo Bringing about the Development of Picture Books
저자
조성순
DOI
10.24993/JKLCY.2020.06.26.203
발행일
2020-06
유형
Y
저널명
아동청소년문학연구
26
페이지
203 ~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