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에서의 흡인손상; 인천 인현동 화재사고에 대한 임상적 분석

  • KUN HWANG

초록

흡인손상이란 불안전연소의 산물을 흡인하여 기도(airway)에 화학적 화상을 입는 것이다. 1942년 "코코넛 그로브 화재" 이전에는 화상환자 치료시 흡인화상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였으나 그 이후 화상환자의 주원인이 흡인화상에 의한 폐 합병증으로 밝혀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11월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으로 55명이 흡인화상으로 사망하였다. 이 사고는 폴리우레탄폼 내장제의 연도에 의한 흡인화상으로 폐해공간에서 생긴 최대의 참사였다. 본 연구자는 사고 당시 25명의 환자를 맡아 입원 치료하였다. 호흡기 증세가 심하여 기관삽관(intubation)을 시행하였던 환자들과 비교적 증상이 경하여 기관삽관이 불필요하였던 환자에게서, 병력상 화재시 바닥에 엎으려 있으면서 옷을 뒤집어 쓴 환자들은 사고당시 의식소식률이 적었으며, 호흡기증상이 적어 기관삽관이 불필요하였다. 이에 반해 일어서서 출구를 찾으려고 다닌 환자들은 정신을 잃어서, 자신이 구조된 경위를 잘 몰랐으며, 호흡기 증상이 심하여 기관삽관을 한 경우가 많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화재예방 홍보자료집 제 5장 '화재시 행동요령' 중 "연기속을 대피할 때에는 수건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엎드려 신속하게 대피하여야 한다"는 지침을 지킨 이들이 흡인화상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였다는 결과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실제로 엎드려있을 때나 일어섰을 때 폐해공간에서 폴리우레탄폼의 분해산물의 농도가 어떠한 차이가 나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본 연구의 목적은 폴리우레탄 폼 열분해(효소) 및 연소(학염)시 지표에서의 높이에 따라 HCN, CO, CO2, NOx 등의 농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아내는 데에 있다. NBS 방법을 보완하고 도가니로를 이용한 연소장치(combustion chamber)를 만들어 가스크로마토그라피로 HCN, CO, CO2, NOx의 농도를 지표에서 30cm(엎드린 자세) 및 100cm(구부린 자세), 160cm(선자세)에 따라 측정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화재 대피시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자료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며, 흡인화상 치료의 기초자료로 될 것이다.

제목
대형 화재에서의 흡인손상; 인천 인현동 화재사고에 대한 임상적 분석
저자
KUN HWANG
학회명
대한화상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