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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方言類釋』은 朝鮮朝의 漢語 譯官 洪明福 등을 비롯한 淸語·蒙語·倭語의 역관들이 1779년에 편찬한 朝漢對譯 辭書로서, 의미별로 87개의 部類로 나누어 5000여 개의 어휘가 실려 있는 4卷 2冊;의 필사본이다. 각 어휘 아래에는 조선어로 뜻을 풀이하고, 다시 각 글자에 해당되는 漢-淸-蒙-倭語의 발음을 조선어로 표기하였다. 그리고 31개 部類의 끝에는 따로이 「中州鄕語」라는 欄을 두어 모두 194개 항목의 어휘를 나열하였고, 여기에는 단지 漢語의 字音만을 조선어로 譯音하고, 그 아래에 이들이 어느 지역의 어휘에 속하는가를 漢語로 明記하고 의미를 풀이하였다. 이 책은 前后의 辭書 『老朴集覽』(1515)·『譯語類解』(1690)와 『華語類抄』(1883) 등과의 관계를 통해 明清代의 언어를 계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한 漢語史料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에 출현하는 「中州鄕語」라는 指稱과 여기에 나열된 어휘가 특정지역의 방언과 관련된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내용이며, 이들 「中州鄕語」가 어떠한 성격의 漢語를 반영하는가 그리고 나아가 이들이 현대 漢語와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등을 규명하는 것은 近代漢語史 연구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작업이다. 漢語音韻史 연구에서 近代漢語 共同語의 기초방언에 관해서는 견해가 분분하여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으며,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는 중요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필자는 歷代 朝漢對譯 音韻史料를 바탕으로 조사하여 관련된 견해를 제기한 바 있으나, 보다 확고한 이론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여 明淸代의 언어를 반영한 辭書를 통해 어휘 측면에서 나타내는 近代漢語의 특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특히 中國과 朝鮮의 관련 사료를 상호 비교, 漢語「 方言詞」를 중심으로 한 어휘의 발전 면모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근대한어 공동어의 基礎方言을 규명하는데 一助하여, 이들이 음운사료와 함께 근대한어사에서 지니는 중대한 의미를 밝히고, 아울러 朝漢對譯史料가 近代漢語史 연구 자료로서 지니는 가치를 재확인하였다.
- 제목
- 『方言類釋』을 통해 본 近代漢語의 性格
- 저자
- Chae, Yeong Sun
- 학회명
- 제2회 역학서학회 국제학술회의
- 개최지
- 고려대학교
- 학회 개최일
- 2010-08-12 ~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