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투약사고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인보사’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A Qualitative Case Study on Biopharmaceutical Administration Accidents: Focused on ‘Invossa-K’ victims
  • 신유나
  • 하세가와 사오리
  • 최규진

초록

2019년,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비정상 세포인 GP2-293세포를 주입해 많은 피해자를 낳은 ‘인보사 사건’이 발생했다. 본 연구는 ‘정보 획득과 투약 경로’, ‘투약을 결심하게 된 이유’, ‘투약 이후의 경험’, ‘문제해결의 어려움과 근본적인 대책 방법’이라는 핵심 질문을 선정하여 인보사를 투여받은 피해자 10명을 심층인터뷰 해 질적 사례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다. 그 결과 ‘과장 광고의 범람’, ‘고가 주사를 부추기는 기제’, ‘중첩된 고통’, ‘고통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핵심 범주가 도출되었고 상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자들이 인보사를 접한 계기는 병원, 신문, 유튜브 광고와 지역방송 프로그램 등이었다. 그 대부분이 허위・과장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둘째, 인보사가 고가이고 기대 효과가 크지 않음에도 환자가 투약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병원 측의 권유가 컸다. 실손보험 지원도 환자가 투약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셋째, 참여자들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성분이 잘못됐다는 소식을 듣고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뒤따른 휴직, 실업, 파산, 가정불화 등 사회적 고통도 적지 않았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그 정도가 훨씬 심했다. 넷째, 참여자들은 이 사건이 의학적으로 진상규명이나 추적 검사가 쉽지 않은 문제라고 여겼다. 또한 사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었다는 것도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특히 참여자들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대표자의 사퇴로 무마하려 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은 물론 적극적인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참여자들은 병원의 경영윤리와 의사의 의료윤리 강화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인보사 사건이 개인의 잘못이 아닌 사회적 재난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신체적, 정신적, 사회경제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보듬을 수 있는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길 바랐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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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이오의약품 투약사고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인보사’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Qualitative Case Study on Biopharmaceutical Administration Accidents: Focused on ‘Invossa-K’ victims
저자
신유나하세가와 사오리최규진
DOI
10.22976/JHRS.2022.5.1.43
발행일
2022-06
유형
Y
저널명
Journal of Human Rights Studies
5
1
페이지
43 ~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