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과 냉전의 (불)협화로서의 사회학-1세대 사회학자 이만갑의 교육과 학문적 이력을 중심으로

Sociology as In(harmony) between Colonization and Cold War —Focusing on Educational and Academic History in Lee Man-gap as a First-generation Sociologist—

초록

이만갑은 한국 사회학의 1세대 학자이다. 그는 식민지 시기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하고, 1950년대에 코넬대학에서 1년간 연수하고 돌아와 서울대학교에서 정년 때까지 사회조사방법론을 강의했다. 그는 여러 회고에서 일본에서 배운 사회학은 ‘과학적인 검증과 조사방법이 결여’된 것이고, 미국 사회학에서 본격적인 자신의 학문이 시작되었다고 진술했다. 그렇지만, 이것은 식민지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편으로 등장한 미국과의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 그가 수학한 도쿄제국대학 사회학 프로그램은 유럽과 미국 사회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었으며, 실증적인 사회조사방법도 활용하고 있었다. 이만갑의 미국 연수는 문화냉전에 관여했던 록펠러재단의 펠로십 지원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귀국 후 그가 수행한 본격적인 농촌사회조사 연구도 또 다른 냉전의 문화기구였던 아시아재단(Asia Foundation)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이만갑의 사회학이 한국전쟁과 문화냉전을 거치며 구성된 미국의 냉전 지식으로서의 사회학의 자장 안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렇지만, 한국 사회학 제도는 세계적 문화냉전과 연관을 가지면서도, 원조자들의 의도와는 다른 특수한 수행성을 보여주었다. 이만갑의 삶과 학문적 이력을 도해하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키워드

Lee Man-gapDepartment of Sociology for the Faculty of Literature at Empire University of Tokyo(東京帝国大学)Cultural cold warRockefeller FoundationCornell UniversitySocial Research MethodologyAsia Foundation이만갑도쿄제국대학 문학부 사회학과문화냉전록펠러재단코넬대학사회조사방법론아시아재단
제목
식민과 냉전의 (불)협화로서의 사회학-1세대 사회학자 이만갑의 교육과 학문적 이력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Sociology as In(harmony) between Colonization and Cold War —Focusing on Educational and Academic History in Lee Man-gap as a First-generation Sociologist—
저자
정종현
DOI
10.30760/inakos.2020..29.008
발행일
2020-11
유형
Y
저널명
사이間SAI
29
페이지
263 ~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