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조선의 투어리즘과 모빌리티의 문제성 (1) - 1930년대 김기림 시학을 중심으로

The Problematic of Tourism and Mobility in Colonial Korea (1) - Focusing on the poetics of Kim Ki-rim in the 1930s

초록

이 글은 1930년대 한국시의 투어리즘과 모빌리티 문제를 김기림 시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근대의 여행(관광)은 걷기를 제외하면, 기차와 전차, 버스와 자동차 등 교통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여행할 때 발생하는 모빌리티 문제는 관광객의 시대와 현실, 욕망과 내면을 효과적으로 엿보게 한다. 식민지 조선에서 투어리즘과 모빌리티는 1920년대 정지용과 박팔양 시의 기차에서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과 타자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김기림 시에서의 기차, 자동차, 전차, 살수차, 수레, 오토바이, 그리고 이 교통기관과 연관된 사용자와 노동자, 충만과 소외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김기림이 이미지즘 시를 실험할 때 특히 기차와 기선, 비행기는 이상적 세계로의 상상 이동에 초점을 맞췄다. 식민도시 경성에서 자동차와 소유주, 수레/살수차와 노동자는 죽음과 폭력 대 생명과 연대의 모습으로 대조되었다. 그의 함경도와 일본 기행에서는 기차의 모빌리티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고향에서 기차는 과거의 사건과 기억을 현재화하고, 현재의 결핍을 극복함으로써 충만한 세계를 되찾는 상상력의 원동력이 되었다. 일본에서 기차와 관광은 당시의 국제적 전쟁과 갈등 때문에 시인(주체)의 멜랑콜리와 니힐리즘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방 이후 김기림은 혁명의 기관차에 대한 상상을 통해 모든 인민이 자유와 해방을 누리는 새 나라 이미지를 그려냈다. 결론적으로 김기림에게 기차와 자동차로 대조되는 모빌리티의 성격은 생명과 희망, 폭력과 절망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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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민지 조선의 투어리즘과 모빌리티의 문제성 (1) - 1930년대 김기림 시학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Problematic of Tourism and Mobility in Colonial Korea (1) - Focusing on the poetics of Kim Ki-rim in the 1930s
저자
최현식
발행일
2025-03
유형
Y
저널명
현대문학의 연구
85
페이지
93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