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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김윤식·근대문학
- 장문석;
- 김동식
초록
이 글은 1960년대에서 2010년대까지 50여 년에 걸쳐 김윤식이 수행한 카프(KAPF) 문학 연구를 역사화하기 위한 예비적 고찰이다. 해방 이후 한국의 문학사가들은 20세기 한국문학을 신문학 혹은 한국현대문학이라고 명명하였는데, 그것은 그들이 한국문학의 근대성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1960년대 김윤식은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에 착수하였고, 그 성과는 일차적으로 1973년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로 정리하여 제출된다.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는 카프 비평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의 전개과정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20세기 한국문학을 근대문학으로 발명하는 작업이었다. 1980년대 김윤식은 카프를 지렛대(leverage) 삼아서 구인회를 발견하고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등가성에 근거하여 한국문학의 근대성을 탐색하는 동시에, 가치중립적 제도라는 시각에서 카프 문학의 근대성을 이론적으로 검토하였다. 1990년대 ‘역사의 종언’이 선언되자 김윤식은 카프 해산 이후 프로문학 연구를 통해, 근대의 종언 이후 근대문학의 영역을 탐색하는 한편, 역사 이후 인류의 진보가능성을 탐색하였다. 그에게 역사의 종언 역시 근대성의 한 형식이었다. 21세기가 시작된 후 김윤식은 카프를 매개로 근대문학을 초과하는 영역으로서 준통일문학사론을 탐색하였고, 일제 말기 이중어 공간 및 해방공간의 글쓰기를 탐색하였다. 김윤식의 카프 문학 연구는 한국문학을 근대문학으로 발명하고, 한국문학의 근대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이 되었으며, 한국근대문학의 근대성을 탈구축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었다. 김윤식에게 카프 문학 연구는 50년에 이르는 그의 한국문학 연구의 근간이 된 화두, 곧 한국문학의 근대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었다.
키워드
- 제목
- 카프·김윤식·근대문학
- 제목 (타언어)
- KAPF, Kim Yoon-shik, and Modern Literature
- 저자
- 장문석; 김동식
- 발행일
- 2025-1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현대문학연구
- 호
- 77
- 페이지
- 257 ~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