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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로컬리티 개념은 근대의 중심지향적 논리와 민족국가의 단일성이라는 전제에 저항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로컬리티 담론의 유행은 지방의 고유성을 과장함으로써 그것을 근대의 외부에 있는 실체적 대상들로 격상시키고, 그럼으로써 오히려 근대의 중심지향적 논리를 공고히 하는 데로 나아간 바 있다. 본고는 인천의 장소들을 제재로 하는 양진채의 소설을 통해 로컬리티 개념을 새롭게 사유할 가능성을 탐구한다. 양진채의 초기 작품들을 특징짓는 것은 특정불가능한 시공간에 속하는 대상을 찾아나섬으로써 현재의 결여를 채우고자 하는 낭만주의적 경향이었다. 그러나 양진채의 소설은 「패루 위 고래」를 통해 인천의 구체적인 장소에 대한 천착으로 이행한다. 이후 양진채는 인천의 장소들에서 잊히고 왜곡된 기억들을 되살려내고 재활성화하는 글쓰기로 나아간다. 이러한 글쓰기는 이른바 ‘충동의 윤리’라 불리는 원리에 의해 수행된다.
키워드
양진채; 로컬리티; 충동의 윤리; Locality; Yang Jin chae; Ethics of the Drive
- 제목
- 탈구의 로컬리티와 충동의 윤리
- 제목 (타언어)
- Dislocated Locality and Ethics of the Drive
- 저자
- 양재훈
- 발행일
- 2022-12
- 유형
- Y
- 저널명
- 인문과 예술
- 호
- 13
- 페이지
- 203 ~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