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이 하지메(細井肇)의 『海游錄』 번역과 굴절된 아시아주의

Hosoi Hajime細井肇's translation of “Haeyourok海游錄" and inflected Asianism

초록

호소이 하지메는 필생의 숙원 사업인 조선고전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해유록』을 번역하였다. 번역의 의도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의 두 연구가 존재한다. 하나는 조선멸시론자라는 호소이의 정체성이 『해유록』 번역에 개입하여 부정적 조선상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개작이 이루어졌다는 연구이다. 또 하나는 이에 대한 반론으로, 호소이가 고전소설 번역을 통해 조선의 부정적 타자상을 드러내려 했다는 선행연구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충분한 검토 없이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하며, 『해유록』 은 개작되지 않았다고 단정하였다. 본고에서 호소이의 조선관을 검토한 결과 그동안 조선멸시론자로 알려져 있었으나 오히려 아시아주의적인 면모를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해유록』 번역의 변개 양상을 살펴 본 결과, 호소이는 조선과 일본의 봉건성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내면서도 전근대 조선이 일본에 대해 가지는 문명적 우월성과 일본의 열등함은 희석하거나 은폐하고자 했음이 밝혀졌다. 이는 일본이 우위에 서는 내선융화라는 호소이의 굴절된 아시아주의에서 비롯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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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소이 하지메(細井肇)의 『海游錄』 번역과 굴절된 아시아주의
제목 (타언어)
Hosoi Hajime細井肇's translation of “Haeyourok海游錄" and inflected Asianism
저자
이효원
발행일
2022-06
유형
Y
저널명
진단학보
138
페이지
291 ~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