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에 대한 태도-한국 기혼 남녀의 [결혼유지 및 잠재이혼]관련 관념에 관한 연구-

  • Kong Chung Ja

초록

이 연구에서는 "KBS 아침마당"과 "한국가족학회 가족연구팀"이 공동으로 행한 "가족생활에 관한 전국조사"의 자료들을 분석함으로서, 1) 우리나라 기혼 남녀들이 자신들의 결혼생활의 유지와 이혼 등에 관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2) 그들의 그런 생각들이 남녀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3) 결혼생활에 관련된 여러 요인들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4) 이런 현상들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등을 알아보고자 했다. 본 연구의 두드러진 사항은 *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비율이 남자 56.3%, 여자 34.0%로 남자쪽이 높았다.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비율이 남자 47.9%, 여자 31.6%로 역시 남자쪽이 높았다.** "다시 태어나면 누구와 결혼?" 변인과 "이혼 심각하게 생각한 적 있는지?"변인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젊은 연령대에서, 교육수준이 높은 층에서, 화이트칼라 집단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층에서, 결혼기간이 비교적 짧은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남녀간에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그 영향의 정도는 남자쪽에서 여자에 비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여러 요인들이 개별적으로 미치는 영향들을 기술적으로 제시하는데 머무르고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고급 통계기법을 활용해 이들 여러 요인이 개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의 구조들을 파악키 위한 분석을 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이번 조사의 자료들이 갖는 의미는 이혼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규모와 동일한 수준의 조사가 이루어져, 서로 비교할 수 있을 때, 보다 분명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통계청이 2001년 5월 23일 발표한 " 2000년 혼인 이혼 통계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작년 한해 동안 하루 평균 915쌍이 결혼했고 역시 하루 평균 329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쌍이 결혼하고 한쌍이 이혼한 셈이다. 본 연구는 이혼한 남녀가 아니라 결혼이 유지되고 있는 남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통계청의 발표와 직접대비시킬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 연구에서"다시태어나면 누구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37.6%가 "현재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하겠다"는 응답을 보인 것은, 3분의1로 비슷하다는 점이 핵심적인 점을 시사하는 것 같다.

제목
이혼에 대한 태도-한국 기혼 남녀의 [결혼유지 및 잠재이혼]관련 관념에 관한 연구-
저자
Kong Chung 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