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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에서 陽明學이 득세하지 못한 이유를 탐구하는 데 있어서 다음의 두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 한쪽은 조선은 동아시아의 학술 지형과 무관한 자체의 철학을 개발하고 자신의 문제에 치중하느라 양명학이 틈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견해이다. 다른 쪽은 주자학이 가진 한계를 지적한 양명학의 문제 제기에 대하여 주자학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듯이 오인되는 부분을 16세기 조선의 지식인들이 주자학의 핵심과 궁극적 관심을 짚어내고, 또 한편으로 보완하여 주자학을 심화시킨 결과로 보는 견해이다. 이 문제는 율곡학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것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과연 율곡학은 기존 주자학에서 이탈하여 완전히 이질적인 새로운 철학을 완성하여 주자학과 다른 별도의 문호를 열고 이후 조선 철학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작용한 것인가? 또는 육왕학의 도전에 대하여 조선 지식인들이 성리학적 역정을 거치는 동안 온축된 힘을 바탕으로 펼친 응전이라 평가할 것인가? 이 글에서는 다음의 문제를 중심으로 이 점을 살펴보겠다. 첫째로 ‘주희와 이이의 지각론의 동이는 무엇인가?’, 둘째로 ‘주희의 격물 우선 주의는 양명학에 의해 어떻게 도전 받는가?’, 셋째로 ‘율곡학에서 지각과 주재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넷째로 ‘양명학의 심즉리설이 가진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이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다섯째, 이이가 심시기를 주장하는 맥락과 이유는 무엇인가?’ 이다.
키워드
YulgokHak; Zhū zǐ xué; Lùwángxué; lĭ qì lùn; Zhijue[知覺] and control; ‘mind is li(心卽理)’‘mind is qi(心是氣)’ Rénxīn·Dào xīn(人心·道心); 栗谷學; 朱子學; 陸王學; 知覺과 主宰; 心卽理; 心是氣; 人心·道心.
- 제목
- ‘心卽理’ 명제와 율곡 ‘心是氣論’의 대응 - 지각설과 격물설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mind is Li argument’ and the correspondence of ‘mind is qi argument(心是氣論)’ in Yulgok
- 저자
- 채희도
- 발행일
- 2021-09
- 유형
- Y
- 저널명
- 율곡학연구
- 권
- 45
- 페이지
- 33 ~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