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바버의 ‘종교와 과학의 관계 유형’의 한계와 대안으로서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연결망 이론

Bruno Latour’s Actor-Network Theory as an Alternative to Ian Barbour’s Typology of Science-Religion Relations
  • 백우인

초록

현대의 기후위기, 생명윤리, 기술문명 등의 복합 문제는 과학과 종교가 분리된 실체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실천 속에서 얽히고 번역되는 관계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안 바버(Ian Barbour)의 과학–종교 관계 유형론은 과학과 종교를 고정된 실체로 전제한 채, 통합(integration) 모델을 통해 형이상학적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이러한 복잡한 얽힘을 설명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연결망 이론(ANT)과 ‘앱(app)’ 개념을 이론적 틀로 삼아, 과학과 종교를 각각 고유한 실천 양식과 감응 구조를 지닌 수행체로 재구성한다. 통합이나 대화 중심의 접근을 넘어서, 번역과 조율에 기반한 새로운 관계 해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사례로 삼아, 과학적 진술과 종교적 감응이 상호작용하며 전환되는 실천적 텍스트로 분석한다. 이 회칙은 다중행위자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의 위기에 응답하는 과학과 종교의 얽힘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는 궁극적으로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갈등–독립–대화–통합’이라는 전통적 유형론에서, 얽힘(entanglement)과 감응적 실천(responsive practice)의 관점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기후위기와 기술문명이 교차하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과학–종교 담론의 전환을 제안한다.

키워드

과학–종교 관계행위자–연결망 이론찬미받으소서얽힘감응적 실천science-religion relationsactor–network theoryLaudato Si’entanglementresponsive practice
제목
이안 바버의 ‘종교와 과학의 관계 유형’의 한계와 대안으로서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연결망 이론
제목 (타언어)
Bruno Latour’s Actor-Network Theory as an Alternative to Ian Barbour’s Typology of Science-Religion Relations
저자
백우인
DOI
10.22748/thesoc.2025.39.3.009
발행일
2025-08
유형
Y
저널명
신학과 사회
39
3
페이지
289 ~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