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와 프랑시스 잠

Yun Dong-ju and Francis Jammes
  • DO YOONJUNG

초록

아시다시피 윤동주가 프랑스 시인 프랑시스 쟘과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추측은 그의 시 ?별 헤는 밤?에서 단서를 얻습니다. 또 윤일주는 윤동주가 생전에 이 두 시인 이외에도 폴 발레리, 앙드레 지드 등을 탐독했다고 했습니다. 윤동주와 프랑시스 쟘 사이의 관련성을 연구한 사람은 시간 순서대로 홍기삼, 이숭원, 한계전, 박노균 등 네 명으로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윤동주와 릴케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보다도 약간 적습니다. 윤동주와 쟘이나 윤동주와 릴케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을 합쳐도 이것이 윤동주를 다룬 논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작습니다. 윤동주의 시가 한국의 문학사적 맥락 속에서 해석된 일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동주가 사후에 시인으로 알려지고 인정받았던 사정을 고려할 때 윤동주 시세계를 그 내부에서 연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됩니다만 윤동주의 시세계를 다른 시인들과의 연관성 속에서 다루는 연구가 더 있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윤동주와 쟘 사이의 관련성을 연구할 때 윤동주가 탐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른 서구 작가들과의 관계망을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지드는 발레리와 함께 젊은 시절 말라르메의 화요회(Les Mardis)에 드나들었기에 19세기 상징주의 흐름의 끝에 놓이면서 20세기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들입니다. 특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은 지나치게 관념 중심의 작품 세계에 지쳐 있던 젊은 작가들에게 감각과 서정의 세계를 다시 회복하게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쟘이 그 영향하에 있었고 릴케는 프랑스 체류에서 자기 시세계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쟘의 작품 세계에 감화를 받아 ??말테 라우리스 브리게의 수기?? 등 여러 편의 작품을 썼습니다. 또 발레리와 릴케가 서로 교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윤동주가 이 네 작가를 탐독했던 것은 네 작가 사이의 연결성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이 네 작가는 당시 한국과 일본에서 젊은 작가들에게 많이 읽히는 작가들이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백석의 시 ?힌 바람벽이 있어?에서도 쟘과 릴케가 언급되는 것이 하나의 증거입니다. 실제로 윤동주의 세계는 쟘의 세계와 비슷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자연친화적 세계, 고향에 대한 남다른 마음, 기독교적 세계, 식물과 동물의 잦은 출현, 경건성과 고결함

제목
윤동주와 프랑시스 잠
제목 (타언어)
Yun Dong-ju and Francis Jammes
저자
DO YOONJUNG
학회명
국제비교한국학회 제35회 국제학술대회
개최지
릿교대학교 이케부쿠로 캠퍼스(일본 도쿄)
학회 개최일
2018-02-03 ~ 201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