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시대의 젠더구성과 남성성의 변화 — 생태적 대안에 대한 모색

Gender Formation and the Changes of Masculinity in the Neoliberal Era: Looking for the Ecological Alternative

초록

본 논문은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신자유주의 시대의 특징적인 젠더의 구성 원리를 살펴보고, 그 일환으로서 변화된 남성성의 특징을 고찰하여 이와 같은 새로운 젠더 구성이 갖는 인문학적인 의미를 성찰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먼저 신자유주의 시대의 중요한 특징으로 호모 에코노미쿠스로서(homo economicus)의 인간관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여기서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성별과 무관하게 단일한소유욕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개인을 의미하며, 생태주의적 관점에서보자면 자본주의의 발달 이후, 즉 18세기 자유주의 고전경제학과 함께등장한 새로운 인간관이다.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젠더 구성 원리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이반 일리치, 웬디 브라운, 마리아 미즈 등의 입장에서도 드러나듯이 성별과 무관하게 단일한 욕망을 지닌 인간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것은 자본주의 이전 비산업사회의 젠더 구성 원리인 상보성과는 대치되는 특징으로 오직 경제에만 매진하는 새로운 인간의등장을 의미한다. 자연을 돌보고 공존을 모색하던 사회공동체의 구성원리로서의 젠더의 역할이 신자유주의 시대에 이르러 보다 개별적인성역할로 축소되고 탈정치화되면서 남녀 공히 자본주의의 상품화에 취약해지게 된다. 나아가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단일 욕망 중심의 젠더 구성은 남녀관계에도 변화를 초래하여 남성성의 개념도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재편성된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이르러 자연파괴와 사회공동체해체 등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호모 에코노미쿠스로서의 인간관의 부상은 몸의 성적 특성으로서의 섹스를 강화시키게 만든다. 그 결과 인간은더욱 고립되고 개별화된 인적자본으로 변환되었으며, 이런 식의 상품화로 인해 남녀 간의 혐오나 성차별, 고립도 심화될 뿐 아니라 남성 젠더가 역사적으로 누렸던 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의 역할도 축소되기에 본 논문은 이에 대해 대안적 젠더 개념의 정립이 필요하다고제안한다.

키워드

NeoliberalismGender ComplementarityHomo EconomicsSingle DesireCommercializationHomo Politicus신자유주의젠더 상보성호모 에코노미쿠스단일욕망상품화호모 폴리티쿠스
제목
신자유주의 시대의 젠더구성과 남성성의 변화 — 생태적 대안에 대한 모색
제목 (타언어)
Gender Formation and the Changes of Masculinity in the Neoliberal Era: Looking for the Ecological Alternative
저자
박혜영
DOI
10.17326/jhsnu.75.1.201802.567
발행일
2018-02
유형
Y
저널명
인문논총
75
1
페이지
567 ~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