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먼과 장애 아동의 신체성 - 아동청소년 SF 서사를 중심으로 -

Posthuman and disabled children’s physicality -Focusing on the SF narrative
  • 김민령

초록

근대 휴머니즘적 주체를 무효화시키는 포스트휴머니즘은 비장애중심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 유용하다. 또한 사이보그로 대표되는 포스트휴먼의 재현은 장애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장애 인물이 등장하는 아동 SF 텍스트를 대상으로 하여 포스트휴먼과 장애 문제를 함께 논의하였다. 그간 장애 서사를 다룬 아동문학 작품들은 혐오와 차별의 맥락에서 장애 아동의 이야기를 다루어왔다. SF 작품들은 포스트휴먼 인물을 통해 장애 인물을 재현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갈 수 있다.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SF 서사는 사이보그 신체를 장애화하거나 아예 낯설고 새로운 종류의 장애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장애를 재인식하도록 안내한다. 많은 작품들 속에서 사이보그 신체를 가진 인물은 타자화되고 낙인 찍힌다. 아름다움이나 정상성이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제기되는 미래 사회의 재현은 다소 퇴행적이기는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이 모든 인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기술결정론적 믿음을 거부함으로써 장애 문제가 간단치 않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신체적 핸디캡을 역이용하거나 장애를 무효화하는 특별한 방식을 고안해냄으로써 상황을 전복시키고 서로를 돕는 인물들이 있다. 이런 서사에서 장애를 지닌 인물은 자신의 장애를 긍정하고, 긍정적인 정체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고 연약하다는 점에서 서로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상호 돌봄을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SF 서사의 포스트휴먼이 장애의 신체성을 문제적으로 제시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성찰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키워드

포스트휴먼장애비장애중심주의SF사이보그신체성PosthumandisabilitySFphysicality
제목
포스트휴먼과 장애 아동의 신체성 - 아동청소년 SF 서사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Posthuman and disabled children’s physicality -Focusing on the SF narrative
저자
김민령
DOI
10.24993/JKLCY.2021.12.29.269
발행일
2021-12
유형
Y
저널명
아동청소년문학연구
29
페이지
269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