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 세시풍속의 양상과 특징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seasonal customs in Dong-Ye
  • 김영준

초록

동예는 함경남도 일부 지역과 강원도 일대에 위치한 읍락사회로서 고구려·백제·신라와 달리 중앙집권적 고대국가를 이루지 못하였다. 또한 동예는 일찌 감치 고구려에 복속되어 고구려에게 공물을 바치고 있었다. 이러한 동예의 세시풍속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음력 10월에 하늘에 제사를지내는 무천(舞天)뿐이다. 하지만 동예의 풍습 중에는 새벽에 별을 보고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의 세시풍속 중에는 음력 2월 6일경에 저녁에 좀생이별(플레이아데스)을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습이 있다. 이를 ‘좀생이별 보기’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저녁에 벌어지는 세시풍속이기 때문에 새벽에 별을 보고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동예의풍습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좀생이별 보기를 새벽에도 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좀생이별 보기를 저녁에 해야 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본다면 새벽에 별을 보고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풍습은 ‘좀생이별 보기’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본다면동예의 세시풍속은 음력 10월의 무천뿐만 아니라 음력 2월의 ‘좀생이별보기’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동예의 세시풍속은 동예의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동예가위치한 강원도는 삼베농사에 적합한 지역이지만 동예는 땅이 기름지고 바다에서 반어의 가죽이나기 때문에 농경과 어업을 같이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로 활동보다는 벼나 잡곡과 같은 농경의 비중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동예의 ‘좀생이별 보기’와 ‘무천’은 이러한 생업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Dong-YeMoo-Cheon(舞天)seasonal customsViewing-the-Pleiades동예무천세시풍속좀생이별보기
제목
동예 세시풍속의 양상과 특징
제목 (타언어)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seasonal customs in Dong-Ye
저자
김영준
DOI
10.35638/kjfs..49.202111.002
발행일
2021-11
유형
Y
저널명
민속학연구
49
페이지
33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