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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버라토시(Baráthosi Balogh Benedek, 1870~1945)는 20세기 전반 부다페스트에서 교사와 민족지학자, 저술가로 활동한 헝가리인이다. 헝가리에서 그는 19세기 후반에 발아하여 20세기 전반까지 유행한 투란주의(Turanism)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헝가리인 즉, 머저르족(Magyars)의 친족을 찾기 위하여 주로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에 매달렸고, 한국과 관련해서는 1907년과 1921년 두 번의 방문을 바탕으로 새벽의 나라 한국(Korea, a hajnalpir országa)(1929)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헝가리인이 한국을 단독으로 다룬 최초의 저술이지만, 인쇄소에서 극소량 출판되었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헝가리에서조차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본 논문은 버라토시의 생애를 소개하고 그의 책 새벽의 나라 한국을 분석하였다. 첫 번째 장에서는 그가 투란주의자가 된 배경을 설명하였다. 헝가리 민족의 동방기원설부터 헝가리 투란주의의 형성까지를 서술하여 다소 장황하지만, 투란주의가 그의 한국 인식에 명백히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두 번째 장에서는 투란주의자이자 민족지학자로서 그의 동아시아 여행과 관련 활동을 다루었는데, 1차 자료가 모두 헝가리어이고 입수 자체가 쉽지 않아 해외 학자들의 연구 성과에 의존하였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장에서는 새벽의 나라 한국을 텍스트로 삼아 1907년 그의 첫 번째 한국 여행을 소개하고, 그가 동시대 다른 서양인들과 달리 한국을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한 원인을 분석하였다. 텍스트 분석에 사용된 책은 헝가리어 원본이 아닌 초머의 번역본 코리아, 조용한 아침의 나라이지만, 본 논문에서 이 책을 지칭할 때는 원제를 따라 새벽의 나라 한국이라고 쓰겠다. 필자는 본 논문이 가진 방법론적 한계를 인정하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 가까이에 있었으나 학문적으로는 거의 검토되지 않은 자료를 소개하는 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키워드
- 제목
- 헝가리 투란주의자의 한국 인식 - 버라토시의 새벽의 나라 한국 (1929)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Hungarian Turanist’s View of Korea -An Analysis of Korea, a hajnalpir országa (1929)-
- 저자
- 이영미
- 발행일
- 2022-05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학연구
- 호
- 65
- 페이지
- 41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