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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적 접근성을 표현하는 한국어 메타담화 표지
초록
본고는 현대 한국어에서 개념적 접근성의 정도를 명시적으로 표현하는 메타담화 표지의 존재를 보고하고, 그 형식, 의미, 담화 기능을 탐구하였다. 한국어의 ‘-만 해도’, ‘-만 봐도’, ‘당장’, ‘(멀리) (-까지) 갈 것도 없이’는 화자가 설명이나 논증을 위해 예시나 예화를 들 때 그 예가 화청자에게 각별히 친숙하거나 시공간적으로 가깝거나 이해하기 쉬운 대상임을 명시적으로 표시해 주는 언어 표현들인데, 이들에 대해 본고에서는 개념적 접근성이 높음을 표시하는 메타담화 표지라고 규정하였다. 개념적 접근성이 높음을 표시하는 메타담화 표지는 담화에서 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호소력을 높이는 기능, 설명과 논증에 설득력을 높이는 기능, 대비되는 대상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설명과 논증에 설득력을 높이는 기능은 개념적 접근성이 높은 대상부터 개념적 접근성이 낮은 대상으로 대상이 열거되어 있는 척도 집합으로부터 도출되는 척도 함축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개념적 접근성을 표시하는 ‘-만 해도’는 합성성의 원리를 지키는 용법, 충분조건을 나타내는 용법과 구분되며 기원적으로 충분조건을 나타내는 용법으로부터 확장되어 개념적 접근성 표시 기능을 획득했다고 생각된다. ‘-만 봐도’는 ‘-만 해도’와 쓰임이 매우 비슷하지만, ‘보-’의 어휘적 의미를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당장’은 기원적인 시간 부사에서 독자 참여 표지 기능을 거쳐 어구 해설 기능까지 획득하게 되었다. ‘(멀리) (-까지) 갈 것도 없이’는 개념적 접근성이 낮은 대상을 명시적으로 배제하는 특성을 갖는다.
키워드
- 제목
- 개념적 접근성을 표현하는 한국어 메타담화 표지
- 제목 (타언어)
- Metadiscourse Markers of Expressing the Conceptual Accessibility in Korean
- 저자
- 이의종
- 발행일
- 2026-01
- 유형
- Y
- 저널명
- 인문학연구
- 호
- 40
- 페이지
- 75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