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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도시 ‘제물포’ 풍경의 안과 밖: 1920~40년대 ‘인천’ 시편을 중심으로
Inside and Outside of the Colonial City of ‘Jemulpo’:Focusing on the Poetry about ‘Incheon’ from 1920s to 1940s
초록
이 글은 1920~40년대 ‘仁川 濟物浦’의 ‘장소성’을 밝히기 위해 작성된다. 필자는 ‘仁川 濟物浦’를 ‘진센 제물포’로 읽었다. 인천의 식민지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제의 폭력성과 조선의 궁핍화 현상을 동시에 드러내기 위함이다. 모순적인 ‘진센 제물포’는 그곳에 기이한 이국정조와 타자화된 풍경을 끊임없이 확장해 갔다. 이 부정적 현상을 성찰하기 위해 조선의 시인들은 방문객 특유의 ‘관찰자의 시선’과 배역을 빌린 ‘체험의 대리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진센 제물포’의 풍경에서 ‘장소 상실’의 면면이 크게 드러났다. 또한 그에 반하는 ‘진정한 장소’로의 회귀 욕망도 더욱 커졌다. 김소월은 ‘진센 제물포’를 대상으로 이별과 비애의 정서를 깊이 있게 드러냈다. 정지용과 김기림은 외부의 시점으로 ‘제물포’의 고독과 슬픔을 날카롭게 묘사했다. 박팔양은 ‘인천항’에서 유랑과 망명, 추방의 비정함을 발견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스모폴리터니즘’에 대한 지향을 강화했다. 오장환은 ‘진센’의 힘센 타자에 포위된 ‘제물포(사람)’를 구제하기 위해 역설의 방법을 활용했다. 방탕한 생활에 빠진 뱃사람과 매음녀를 등장시킴으로써 식민 항구의 퇴폐성을 고발했다. 또 그럼으로써 더 나은 삶의 필요성을 강렬하게 호소했다. 이상의 예술화 과정들을 통해 ‘仁川 濟物浦’는 조선 고유의 향토로, 또 건강한 생활인의 진정한 장소로 다시 돌아갈 희망을 얻게 되었다.
키워드
인천; 제물포; 진센; 일제; 식민지 조선; 장소성; 관광의 시선; Incheon; Jemulpo; Jinsen; Japanese imperialism; Colonial Joseon; Placeness; the Tourist gaze
- 제목
- 식민도시 ‘제물포’ 풍경의 안과 밖: 1920~40년대 ‘인천’ 시편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Inside and Outside of the Colonial City of ‘Jemulpo’:Focusing on the Poetry about ‘Incheon’ from 1920s to 1940s
- 저자
- 최현식
- 발행일
- 2023-12
- 유형
- Y
- 저널명
- 민족문학사연구
- 호
- 83
- 페이지
- 353 ~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