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 전환기 『쿠오레』 번역에 나타난 식민주의 연구 - 1902년에 출간된 스기타니 다이스이(杉谷代水)의 『학동일지(學童日誌)』를 중심으로 -

A study on colonialism in the translation of “Cuore” during the transition of modern Japan -Focused on 『Schoolboy’s Journal』 by Sugitani Daisui published in 1902
  • 심경순

초록

1886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쿠오레(CUORE)』는 이탈리아 민족국가 건설기에 창작된 아동소설이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하고 교훈적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당대 이탈리아에서 ‘국민 만들기’의 과제를 수행하는 텍스트로 거듭났다. 일본은 서구열강의 위협으로 인해 민족적 위기를 느꼈고 근대로의 편입을 추진했으며 『쿠오레』는 근대 초기 번역을 통해 일본으로 유입되었다. 이에 일본에서의 『쿠오레』는 근대 국민 국가의 형성과 민족의식의 고취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 텍스트로 수용됐다. 일본은 자립을 위해‘탈아입구(脫亞入歐)’의 슬로건을 내걸며 일차적으로는 서구로의 편입을 추진했으나 점차적으로 제국주의 의식으로 발전해나갔다. 『학동일지(1902년)』는 스기타니 다이스이가 『쿠오레』를 번안한 작품이며, 여기서는 ‘이탈리아의 통일전쟁’을 ‘청일전쟁’으로 대체시키는 것으로서 제국주의 의식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학동일지』의 ‘이달의 이야기’인 「일본인」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하는 조선 소년이 등장하고, 조선 소년이 일본 군인을 위해 보초병이 되어주는 일화를 다루고 있다. 일본의 ‘국민 만들기’ 텍스트에서 조선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포착되는데, 여기서는 조선 아이를 황국신민(皇國臣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로써 일본인들의 식민주의 의식이 드러나고 있다. 본 연구는 『학동일지』를 중심으로 ‘청일전쟁’을 통해 나타난 일본의 제국주의 의식을 살펴보고, ‘조선 소년상’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일본인」에 내포된 식민주의 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키워드

『쿠오레』『학동일지』제국주의식민주의CuoreSchoolboy’s JournalImperialismcolonialism
제목
일본 근대 전환기 『쿠오레』 번역에 나타난 식민주의 연구 - 1902년에 출간된 스기타니 다이스이(杉谷代水)의 『학동일지(學童日誌)』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A study on colonialism in the translation of “Cuore” during the transition of modern Japan -Focused on 『Schoolboy’s Journal』 by Sugitani Daisui published in 1902
저자
심경순
DOI
10.24993/JKLCY.2021.12.29.457
발행일
2021-12
유형
Y
저널명
아동청소년문학연구
29
페이지
457 ~ 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