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문학치료 연구

Literature Therapy on Multicultural Family Members
  • 오정미

초록

인간의 관계 속에서 자기서사를 발견하고 건강한 자기서사가 치료의 목표인 문학치료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 그리고 문화를 표상하는 다문화사회에서 더욱 필요한 학문이다. 본 연구는 다문화사회, 다문화가정, 다문화인에서 나오는 ‘다문화’라는 용어에 주목하여,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한국사회와의 관계에서 갖게 되는 자기서사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자기 자신을 사회에서의 타자 혹은 소수자의 위치에서 운영하는 이주민 서사를 발견하였다.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자녀서사ㆍ남녀서사ㆍ부부서사ㆍ부모서사가 보편적 인간관계 속에서 견인한 문학치료의 자기서사라면 이주민 서사는 다문화로 규정된 공동체 속에서 발현되는 유형성 내지 정형성을 지닌 자기서사이다. 자신을 타자화하는 서사가 강하다면 우리는 누구나 이주민 서사를 가질 수 있으며, 특히,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한국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이주민 서사를 자기서사로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혼이주여성 혹은 한국 남편의 부부서사 문제의 심연에는 이주민 서사가 원인으로써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문학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이 가진 이주민 서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에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인 결혼이주여성, 한국 남편,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이주민 서사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마틴 부버(Martin Buber)의 인간의 관계론, ‘나와 그것’과 ‘나와 너’의 이론을 통해 건강하지 못한 방향과 건강한 방향으로 이주민 서사를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설화 <막산이>를 통해 이용과 목적 수단을 위한 도구의 비인격적 관계, 즉 건강하지 못한 이주민 서사인 ‘나와 그것’을 제시하였고, 설화 <반쪽이>를 통해 직접적이며 순수한 인격적 관계, 건강한 이주민 서사인 ‘나와 너’를 제시하였다. 이주민 서사는 다문화가정 나아가 다문화사회를 구성하는 이주민과 정주민 모두에게 존재할 수 있는 자기서사로, ‘나와 너’의 관계 속 이주민 서사를 통해 문학치료의 지평을 넓히길 기대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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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문학치료 연구
제목 (타언어)
Literature Therapy on Multicultural Family Members
저자
오정미
DOI
10.20907/kslt.2021.59.151
발행일
2021-04
유형
Y
저널명
문학치료연구
59
페이지
151 ~ 181